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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22
한자 生活
영어공식명칭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구자경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주민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기 위해서 행하는 필수적인 활동으로 의·식·주와 관련한 전반적인 활동 및 풍속.

[개설]

충청남도 당진시의 '생활'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기 위해서 행하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당진시의 생활은 대표적으로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생활의 가장 근본적인 세 가지 요소인 의식주는 당진시 주민들의 생활 문화, 향토 지리적 특색 등과 역사를 같이 하고 있다.

[의생활]

의생활 문화는 인류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요와 욕구에 의해서 발생하였고, 환경과 기후, 풍토에 적응하면서 변화 되었으며, 민족성이나 개성, 미의식, 역사적, 지리적 조건이나 생활문화 등의 변화에 따라서 변해 왔다. 따라서 우리 한민족의 복식 문화(服飾文化)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지리적 자연환경, 우리 겨레의 생활 양식이나 문화 의식, 그리고 개성이나 미의식, 나아가서 품성이나 심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다. 보편적으로 우리 민족은 '바지 저고리'나 '치마 저고리'의 이부 양식(二部樣式) 복식 문화 민족이다. 또한 복식을 통해 신분을 구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화기 이후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복식의 변화도 함께 일어났다. 당진 지역의 복식 문화도 서구식으로 변했고, 양복은 서양의 옷이 아닌 한국민의 보편적 복식이 되었다.

당진 지역의 복식 재료로는 전통적으로 삼베와 모시, 명주, 면화가 쓰였다. 삼베는 여름철 일상복의 재료로 많이 쓰였으나 현재는 상복(喪服)의 재료로 흔히 쓰인다. 당진 지역 삼베 재배지로는 당진시 고대면석문면, 송산면, 송악면 등이 있었다. 삼베는 당진시 4개 면에서 총 50,754㎡의 면적에 재배하여 왔으나 현재는 서양에서 마직물이 수입되면서 재배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모시도 전통적인 옷감으로 많이 쓰였으며, 특히 베보다 질감이 좋아서 상류층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귀한 옷감으로 애용했다. 과거에는 당진 지역에서도 모시 재배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공상의 이유로 직접 재배하는 집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명주 역시 당진 지역에서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 가정에서 누에를 치며 옷감으로 많이 사용해 왔다. 아직도 당진 지역의 순성면, 송악면, 송산면, 석문면 등지에 뽕나무밭이 남아 있다.

남자 복식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연령이나 직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복은 주로 명절 때나 가정의 행사 때 주로 입고 평상시는 양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한복은 보편적으로 노인층에서 많이 입는 편이다. 양복은 대체로 매장에서 구입해 입는다. 기성복을 사 입는 경우가 80%를 넘는다. 학생들은 평상시 교복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발은 대체로 운동화나 구두를 신는데, 일부 노년층에서 고무신을 신고 있고, 작업을 할 때는 장화나 고무로 된 바지를 입거나 신는다. 모자는 운동모나 등산모를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중절모를 쓰는 사람도 있다. 여자들의 복식도 남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복과 양복을 모두 착용하는데, 한복의 경우 노년층에서 주로 입고, 가정 행사나 외부 행사에 한복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경우나 업무를 보는 경우는 양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 한복은 직접 구입해 입는 경우도 많지만 전문 대여점이 많이 생겨서 필요할 때 빌려 입는 경우가 많아 한복을 입기가 편리해졌고, 디자인도 현대적으로 개량되어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식생활]

인간이 삶을 살아가려면 먹어야 산다. 따라서 식생활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 존속하는 바탕이 되고 에너지 공급의 원천이 된다. 식생활은 인류의 전반적인 생활 문화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경 생활의 정착 생활은 필연적으로 집단적 통치 체제가 수립되지 않을 수 없고, 신앙생활이나 풍속은 자연히 음식 문화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씨족 국가와 부족 국가나 삼국 시대, 고려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른 민족이나 국가 간의 교류도 더욱 확대되고 생활 문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식품의 소재나 제조 기법, 조리 가공법 등에 여러 면에서 큰 변화와 발전이 생겼다.

당진 지역의 식생활 문화는 지리적인 영향이 크다. 당진은 한반도의 중앙 서쪽에 자리잡아 해안과 산지, 평야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기후도 온난한 해안 기후로서 농경 생활에 적합하다. 그래서 산악 지대와 해안 지대, 평야 지대의 산물이 적절히 생산되는 균등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당진은 전국적인 곡창 지대로 예당평야, 상오 평야, 채운 평야, 소들강문 평야 등 다수의 평야가 펼쳐져 있고, 특히 간척 사업으로 농경지가 확대되어 단위 면적당 쌀 생산량이 전국 최고이다. 또한 당진에서 생산되는 쌀은 '해나루쌀'이라는 상표로 등록되어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채소류의 재배도 활발하여 경엽채류나 근채류, 과채류 등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다. 꽈리고추, 단호박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이기도 하다. 과실류의 재배도 활발하여 사과와 배, 포도, 밤, 감, 복숭아 등의 과수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당진은 어패류의 생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송악읍, 신평면, 송산면, 석문면, 대호지면 등이 해안과 접해 있어 어획과 양식이 활발했다. 또한 염전도 발달하여 소금 생산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해안을 중심으로 산업 단지나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어업이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의 식생활은 산업화의 진행과 함께 서구적 대중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어 향토적인 음식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면천 두견주나 신평 막걸리 등은 전통주의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바닷가 마을에서 흔히 먹었던 게장이나 생선 조림, 꽃게탕, 박속 낙지탕, 해물 칼국수, 김과 감태 등은 당진을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실치회[뱅어포]와 송악읍, 송산면, 석문면 일대 횟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재미 요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당진의 토속 음식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당진시 면천면고대면에서 유명한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이고, 면천면정미면 일대의 어죽과 매운탕은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이다. 당진 쌀로 지은 쌀밥과 함께하는 우렁 쌈밥이나 쑥왕송편, 쑥개떡도 식도락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주생활]

인류가 삶을 살아가려면 주거가 필요하다. 원시 시대 인간도 지구상에 몸을 의지할 거처가 필요했고, 불을 뿜어 대는 화산이나 홍수, 또는 추위를 피해서 안전한 장소, 살기 좋고 기름진 장소를 택하여 이동을 했다고 해도 그때그때 몸을 보호하고 의지할 거처가 필요했다. 인간의 주거는 근본적으로는 추위나 더위 등 기후의 조건에 따라 정해지고 연모의 출현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거처가 마련되지만 그 주거의 형태나 방법은 다시 가족의 형성 특성, 공동 생활 여부의 사회적 제약 등 여러 가지 요건에 따라 달라지고 변모한다고 볼 수 있다.

당진 지역의 주거 문화는 지리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당진은 해안과 접한 지형에 험산이 없고 100m 내외의 야산과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과거 일반적인 주택 형태는 소농가나 중농가에서는 '一'자형 주택이나 'ㄱ'자형 주택이, 대농가에서는 'ㅁ'자형 주택이 대부분이었다. 더불어 안채와 별채, 사랑채, 창고, 헛간 등 여러 동으로 구성된 경우도 많았다. 당진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당진 1동, 2동, 3동[61,576명(2015년 기준)], 송악읍[27,611명(2015년 기준)], 신평면[17,958명(2015년 기준)], 송산면[12,236명(2015년 기준)]의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진시의 총 주택 수는 2014년 기준 76,048채로 주택 보급률은 107.9%이다. 이 중 단독 주택이 41,958채, 아파트는 26,758채를 차지하고 있다. 당진시는 도시화의 추이에 따라 아파트 형태의 주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 당진군지 편찬 위원회, 『당진군지』(당진군, 1997)
  • 당진시청(http://www.dangj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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