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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35
한자 河川
영어공식명칭 River
이칭/별칭 내,강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추윤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의 지표면에 떨어진 비·눈 등이 모여 산지와 평야를 흘러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냇물 또는 강.

[개설]

우리나라는 지질 시대에 격심한 지각 운동이 별로 없고 조륙 운동이 서서히 행해졌기 떄문에 하천의 곡저가 낮고 경사가 느리며 평행 상태에 도달한 하천이 많다. 또 우리나라의 강우 상태가 하계 집중형이므로 하천 유출량이 동계에는 적어서 연중 불규칙성을 나타내고 있다. 하천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천수가 끊임없이 흐르는 상시 하천, 비가 오는 사이에만 흐르는 일시 하천, 간헐적인 유수를 보이는 간헐 하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하천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당진 지방에는 간헐 하천은 없고 일시 하천이거나 상시 하천이다. 하천수의 대부분은 강수인데, 강수는 지표에 낙하하는 동안 일부는 증발하고, 일부는 지하에 침투하고, 일부는 남아서 하도를 따라서 유출한다. 지하에 침투한 물은 토립 사이의 기공에 들어가 함양시키며, 기저 유출을 하여 지하수를 흐르게 한다. 하천을 경유하여 호수에 도달한 물은 증발, 응결을 거쳐서 다시 강우로 내리며, 이것을 물 순환 작용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하천은 태백산맥을 경계로 동해 쪽은 유로가 짧고 서해 쪽은 경사가 느린 완류형의 대하천이 많다. 서해 쪽 하천은 경사가 완만한 대신 많은 지류가 발달하여 천변에 넓은 충적지를 퇴적시켜 농경지를 만들어 놓았으며 곳곳에서 관개용 저수지로 이용되기도 한다. 고대에는 하천이 교통 수송로로 이용되어 내륙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경향 각지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하천을 댐으로 막아서 공업용수, 식수용, 관광용, 수력 발전, 홍수 통제 등 다목적용 호수를 만들기도 한다.

[당진 지역의 하천]

당진 지역을 지배하는 주요 하천은 남원천, 역천, 삽교천을 들 수 있다.

당진 지역에서 제일 큰 하천은 충청남도 아산시, 예산군과 당진시의 서쪽 경계를 흐르는 삽교천(揷橋川)이다. 삽교천은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신풍리 오서산에서 발원하여 본시의 합덕읍, 우강면, 신평면의 시군계를 흐르면서 아산만에 유입되는데, 1979년 삽교천 방조제 공사로 입구가 막혀서 거대한 담수호가 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삽교천버그내[犯斤川]라고 불렀으며, 유궁진, 범근내포라는 거대한 포구가 있었다. 삽교천은 유로 연장 58.6㎞, 유역 면적 1649.4㎢인 국가 하천으로 내포 지방의 젖줄이다. 예산의 무한천과 아산의 곡교천이 유입되며 조선 시대 공주목, 홍주목의 최대 조창인 범근내포가 있던 하천이다. 드넓은 예당평야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어 수로 교통이 편리하고 곡물의 생산량이 많아서 각종 포구가 발달되어 경외 상선 들이 많이 몰려들어 주변에 장시가 발달되었다. 그리고 천주교 대탄압의 서막이 되는 오페르트 사건 시, 오페르트가 삽교천을 이용하여 구만포까지 배를 타고 가서 육지에 상륙하여 대원군 아버지 묘를 도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 다음 두 번째로 큰 것이 역천(驛川)이다. 유로 연장 29.13㎞, 유역면적 176.06㎢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 가야산 석문봉에서 발원하여 당진시 당진동과 정미면, 고대면 경계를 흐르다가 아산만에 유입된다. 역천도 입구가 1991년 11월 13일 석문 방조제에 의해서 막혀서 담수 호수화 되었다. 역천삽교천과 마찬가지로 당진의 서쪽 평야 지대인 염솔 평야, 용두 평야, 채운 평야 한가운데 곡창 지대를 흐르고 있어서 예부터 오도항, 보덕포, 채운포, 관음포 등의 포구가 곡물의 운송 수로로 이용되었다. 후에는 인천 가는 배와 새우젖배들이 들어와 번성하였다. 그리고 역천은 석문 맹곶 지역으로 가는 데 장애물이 되어서 채운포 석교가 가설되었다. 채운포 석교를 이용하여 중국의 사신들이 드나들었다.

당진 시내에서 가장 큰 이 두 하천의 분수계가 바로 면천면이다. 즉, 나무 고개를 경계로 해서 검암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세류들은 서류하여 당진동, 구룡동을 지나 역천에 유입되고, 순원 저수지 북쪽의 작은 소하천들은 이 저수지에 일단 유입되었다가 남원천에 유입되어 동류하면서 순성면, 신평면을 지나 삽교천에 유입된다. 북류하는 소하천들의 분수계는 면천 아미산송악읍 국수봉이다. 국수봉 북쪽 산록에서 발원하는 서원천은 직접 아산만에 유입되고 아미산 북쪽 산록에서 시작되는 당진천당진시 순성면과 당진 시내를 거쳐서 역천에 유입된다. 또 면천면 한티 고개를 경계로 남류하는 소계류들은 대치천에 유입되어 율사천과 만나 남류하다 자개리를 지나 충청남도 예산군 봉산면 대천천에 유입되어 계속 흘러서 삽교천에 유입된다. 즉, 아미산 서쪽 계류들은 검암천으로, 몽산 아래 계류들은 남원천으로, 한티 고개 아래 계류들은 대천천에 유입된다. 아미산 북쪽 하천수들은 당진천에 유입되어 역내로 흘러든다.

면천면에 제일 높은 아미산이 500m 미만의 저산성 산이기에 면내에는 큰 하천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 유출량도 크지 않다. 삽교천 유역의 각 하천 연안을 따라 하류에 생긴 평야는 해성 퇴적 평야로 빙기의 저해수면 시에 넓고 깊게 침식을 받은 곡저부에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하여 하천의 운반 물질이 퇴적됨으로써 발달되었다. 반면 삽교천 중하류 연변의 평야는 대부분 해안의 간사지를 간척하여 만든 해성 퇴적 평야이다. 마찬가지로 역천, 남원천 연변의 중하류 지역의 평야도 해성 퇴적 평야 지대가 대부분이다.

남원천은 당진시에서 세 번째로 큰 하천이며, 유로 연장 23.2㎞, 유역 면적 108.01㎢인 소하천이다. 면천면 성상리 몽산에서 발원하여 순원 저수지를 지나서 신평면 상오리 일대의 상오 평야를 형성하고는, 신송리, 신당리를 거쳐서 우강면 남원포를 지나서 삽교천에 유입된다. 남원천삽교천과 마찬가지로 감조 하천이며, 상오리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홍주 북창포가 있어서 세곡을 조운하였다. 현재도 순성면 중방리에 가면 옛 북창에서 유래한 지명인 북창 초등학교 등이 남아 있다.

삽교천은 직강 공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곡류 하천으로 우각호와 저습지가 주변에 존재했다.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1:50,000 지형도」를 살펴보면 합덕읍 삽교천 일대에 사행천의 모양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곡류 절단에 의해서 행정 구역상으로 삽교천을 사이에 둔 비월지가 현재도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사행천(蛇行川)은 조선 시대 이후 일제 강점기, 현대를 거치면서 끊임없는 간척 사업과 직강 공사로 모두 없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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