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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03
한자 鳶-
영어공식명칭 Kiteflying
이칭/별칭 비연(飛鳶),양연(揚鳶)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연날리기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초하룻날부터 정월 대보름날

[정의]

연을 하늘 높이 띄워 올리는 민속놀이.

[개설]

연날리기는 종이에 가느다란 대나무 살을 붙여 만든 연을 실을 매어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날리는 민속놀이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에서는 정월 초하룻날부터 정월 대보름날 사이에 연을 날렸는데, 연의 높이를 겨루거나 상대의 연줄을 끊는 연싸움, 또는 액막이 글귀를 써 넣고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는 액막이 행사용으로 연날리기를 많이 사용하였다.

[연원]

연은 그리스에서 B.C. 400년경에 철학자 플라톤(Platon)의 친구인 알투스(Altus)가 만들었다는 기록이 최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41권 열전(列傳) '김유신 조(金庾信條)'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신라 때 선덕 여왕(善德女王) 말년에 비담(毗曇), 염종(廉宗)의 반란이 일어나 김유신이 토벌을 담당하게 되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큰 별이 월성(月城) 근처에 떨어지는 것을 본 백성들은 여왕이 패할 징조이며 큰 화가 생길 것으로 여기어 민심이 소란하게 되었다. 그러자 김유신은 큰 연을 만들어 남몰래 불을 붙여 밤에 공중에 높이 띄우고 백성들에게 전날 떨어진 별이 하늘로 다시 올라갔으니 여왕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리하여 민심은 수습되고 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해져서 싸움에 크게 이겼다는 기록이 전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날리기를 위해서는 연과 얼레, 그리고 연과 얼레를 연결하는 연줄이 필요하다. 연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직사각형의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방패연이 있다. 그리고 색과 그림, 장식, 모양에 따라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오색연, 나비연, 박이연, 방패연, 가오리연, 족제비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연은 주로 대나무와 종이를 이용해서 만든다. 얼레는 '자새' 또는 '감개'라고도 부르는데, 나무오리로 네 기둥을 맞추고 가운데 자루를 박아 실을 감을 수 있게 한 도구이다. 연줄은 옛날에는 명주실이나 무명실을 사용했는데 오늘날에는 나일론 등의 화섬사[화학사]를 이용하고 있다. 연싸움용 연줄을 만들기 위해서는 풀과 유리 가루, 또는 사기 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연날리기 장소는 바람이 적당히 불고 연이 걸리는 장애물만 없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놀이 방법]

연날리기는 연을 하늘 높이 띄워 날리는 놀이이므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이용해야 한다. 연을 날리는 사람의 손놀림에 따라 연이 가로세로로 움직이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도 하고 뒤로 물러갔다 급전진하는 등 공중 곡예를 부리기도 한다. 상대의 연줄을 끊는 연싸움을 위해서는 연줄에 풀과 유리나 사기 가루를 섞어 바른 실을 사용한다. 상대의 연이 다가올 때 바람의 방향을 보고 재빨리 자신의 연줄을 상대의 연줄에 걸어 줄을 끊어야 이길 수 있다. 액막이를 위한 연날리기는 연에 액막이 문구를 써 넣어 날리다가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연날리기는 오락성과 민속 신앙적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다. 연날리기는 연을 날리는 놀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상대방의 연줄을 끊는 연싸움을 통해서도 오락적 성격을 드러낸다. 또한 연날리기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부터 대보름날까지 연에 ‘송액(送厄)’이라고 써서 날리면 집안의 나쁜 기운이 다 날아간다고 하여 새해 첫머리에 액막이 행사로도 많이 행해졌다.

[현황]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에서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연날리기 대회를 열었고, 평야 지대로 이루어진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은 연을 날리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연날리기는 겨울철 아이들의 놀이로 성행했다. 오늘날 연날리기는 정월 세시 풍속으로뿐만 아니라 연을 날릴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언제나 연날리기가 가능하며, 완성품 연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보편적 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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