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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06
영어공식명칭 Play on the Swings
이칭/별칭 추천희(鞦韆戱),반선희(半仙戱),유선희(遊仙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그네뛰기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5월 5일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민속놀이.

[개설]

그네뛰기는 큰 나무의 튼튼한 가지나 두 기둥의 윗부분에 나무를 가로지른 놓고, 두 줄을 매어 길게 늘이고 아랫부분에 밑싣개를 놓아 서거나 앉아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그네뛰기는 음력 5월 5일 단오[천중절]에 하는 가장 대표적인 민속놀이이기도 하다.

[연원]

그네뛰기는 중국 춘추시대에 북방의 산융족(山戎族)이 한식 때 추천(鞦韆)[그네]놀이를 하였고, 제(齊)나라가 산융과 전쟁을 하면서 추천이 제나라에 전해졌으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로 옮겨졌다는 설이 있다. 그네뛰기가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인지, 다른 나라에서 전래된 것인지에 대해 깊이 연구한 흔적은 없다. 갓난아이의 요람이 발전하여 그네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고, 농민들이 밭에 나갈 때 아이들끼리 집에서 잘 놀도록 대문에 추천을 매어 주었는데, 이것이 그네로 발전하였다는 견해도 있다. 우리나라의 그네에 관한 기록은 고려 시대부터 나타난다. 고려 현종(顯宗) 때 중국 사신 곽원(郭元)이 “고려에서는 단오에 추천놀이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최충헌(崔忠獻)은 1216년(고종 3) 5월 단오에 개성 백정동궁(栢井洞宮)에 그네를 매고 3일 동안 4품 이상의 문무관을 초청하여 연희를 베풀었다고 한다. 고려 고종(高宗) 때 지어진 경기체가 「한림별곡(翰林別曲)」에서도 그네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그네는 호두나무, 쥐엄나무에 붉은 줄로 매어져 있으며, 젊은 남녀가 즐기는 놀이로 암시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와서 판소리 「춘향가」의 최초 자료인 유진한(柳振漢)의 『만화본 춘향가(晩華本春香歌)』[1754]에서 춘향은 그네뛰기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이 장면에서 그넷줄은 붉은색으로 묘사하였고, 그네를 뛰는 춘향은 선녀에 비유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그네뛰기는 그넷줄를 맬 수 있는 나무나 기둥, 그넷줄, 밑싣개로 쓸 나무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가능하다. 보통은 동네에서 가장 큰 나무가 있는 곳에 그네를 만든다. 나무가 없을 경우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줄을 맬 나무를 가로질러 얹어 그네를 만들기도 했다.

[놀이 방법]

일반적으로 그네뛰기는 혼자서 뛰는 외그네와 둘이 마주보고 뛰는 쌍그네로 나눌 수 있다. 쌍그네는 여흥을 위한 그네이고 일반적으로는 외그네로 놀이를 즐겼다. 그네를 뛰는 앞에 꽃가지나 나뭇가지를 목표로 발끝으로 차거나 입으로 물어서 승부를 가렸다. 그네 앞에 방울을 달아 높이를 조절하면서 먼저 닿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는 경우도 있었다. 남자아이들은 앉아서 그네를 타다가 그네에서 뛰어내리며 멀리 나가는 것으로 승자를 정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그네뛰기는 일반적으로 단오를 전후로 하는 놀이였다. 집안에만 생활하는 여자들이 그네뛰기를 통해 담 너머를 보며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네타기를 통해 팔과 다리 힘을 기를 수 있고 높이 올라갈 때는 날아가는 듯한 기쁨을 느낄 수도 있다. 민간에 전하는 민요나 시조에는 그네를 뛰면 한여름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현황]

그네뛰기는 오늘날 특색 있는 민속 놀이로 전해지고 있고, 초등학교나 어린이 놀이터에는 대체로 그네가 놓여 있어 놀이와 운동 기구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에서는 음력 3월 초에 개최하는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 축제'에서 그네뛰기를 선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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