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전해 오는 어부들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어요.

[개설]

바다에 나가서 하는 어로 작업은 여러 단계의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고기가 그득한 그물을 당겨 올리는 흡족한 마음이 담긴 이 노래는 어요 중에서도 특히 흥이 넘친다. 이제는 그물을 당기는 일을 대부분 기계가 하고 극히 일부분만 사람의 힘으로 할 뿐이어서 「그물 당기는 소리」는 듣기 어려운 민요가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그물 당기는 소리」는 2000년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에서 채록하여 『고대면지』(고대면, 2001)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그물 당기는 소리」는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르는 단체요이다.

[내용]

1. 어허야 디야 어허야디어 어허이/ 에야디야 빨리 젓세/ 에헤야디야 어허디어차 어허어허하에헤에헤하에야어야디어/ 저어라 저어라 에라디야 어기어하아 에야디어

2. 어이야디야 어허허어허어어허어 에야디야/ 돌려라 돌려 에야디야 어허허어허어어허어하 어어차/ 어기아 디어차 에헤허어허어허어하 에이어라차/ 돌리자 돌리세 에헤에이어하에헤이헤헤이하/ 에야디야 에이라디어 어허어허 돌려라 돌려/ 돌려 돌려 에히야 디어 허어야어허 디야 어히야 디야/ 서기줄 부리줄 다리슈 에이야 디어차/ 어허어허여 어허어허야 어야디야 어이야디어/ 돌려라 돌려 에야디야 어 어허허어허어어허어야/ 가자 가

3. 어기여차/ 어이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허라여차/ 어여디여차 어야디여차/ 노 저어라 어기여차/ 노 저어라 어디여차/ 어기여차 어여디여차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바다에 접해 있는 당진 지역의 어업 노동요 속에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

[현황]

어업이 기계화되었어도 그물을 당기는 일은 여전이 사람의 손이 가는 일이지만 어요가 많이 불리지는 않는다.

[의의와 평가]

「그물 당기는 소리」를 통해 바다 생활 중에서도 특히 고기를 잡아 올리는 순간의 어부들의 감흥을 느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