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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난 골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28
한자 -傳說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Beomnan Valle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9년 12월 15일 - 「범난 골 전설」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범난 골 전설」, 『당진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범난 골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채록지 천의리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황팔두
모티프 유형 효자 모티프|변신 모티프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범난 골에 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범난 골 전설」당진시 정미면 천의리 냉전 골에 살던 효자 황팔두가 둔갑술 책을 얻어 호랑이가 되면서 갖게 된 지명 유래 전설이다. 황팔두는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고 치성을 드리다가 얻은 둔갑술 책을 읽고 호랑이로 변신한다. 개의 생 쓸개 삼천 개를 먹어야 낫는 병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효자 황팔두는 매일 밤 호랑이로 변신하여 개를 잡아왔다. 그런 사연을 모르는 아내가 둔갑술 책을 태워 버리는 바람에 황팔두는 다시 사람이 되지 못하고 호랑이로 남은 삶을 살았다고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범난 골 전설」은 1979년 12일 15일 충청남도 당진군 정미면 천의리에서 문기용[남]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이는 『당진군지』(당진군, 1997)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당진시 정미면 천의리에 ‘냉전 골’이란 골망이 있었다. 그 골망에 황팔두라는 효자가 살았는데 어머니가 병들어 점도 쳐 보고 의원에게도 물어보니 개의 생 쓸개 삼천 개를 먹어야 낫는다고 했다. 그걸 구할 길이 막막했던 그는 백 일 동안 산제를 지내기로 했다.

어느 날 제를 지내던 떡시루 밑에 책이 한 권 놓여 있어 읽어 보니 호랑이로 둔갑하는 법이 나왔다. 호랑이로 둔갑해 개를 잡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황팔두는 매일같이 호랑이로 둔갑해 개를 잡아다가 쓸개를 떼서 어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황팔두의 마누라는 자기 남편이 밤중만 되면 그 책을 들여다보고 호랑이가 되어 나갔다가 개를 물고 오니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하루는 황팔두의 마누라가 이게 다 그 책 때문이라 생각하고 호랑이로 둔갑한 남편이 나간 사이에 그 책을 아궁이에 넣어 태워 버렸다. 집에 돌아온 황팔두는 그 책을 다시 읽어야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책이 없자 말은 못하고 마누라를 자꾸 집적거리면서 책 읽는 시늉을 하였다. 이미 그 책은 이 세상에 없으니 무서움에 떨면서도 황팔두의 마누라는 말도 하지 못했다. 황팔두는 구석구석 찾아 헤매다 그 책을 태워 버렸음을 알고 결국 마누라를 물어 죽였다. 그래서 그 골짜기가 ‘범난 뒷 골망’이 되었으며, 그 후 수목을 베어 버려 호랑이는 이 골에서 살 수 없어 개산으로 올라가 죽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범난 골 전설」은 효자 모티프와 변신 모티프가 결합된 이야기이다. 부모의 병을 구완하려 호랑이로 변신하여 약을 구해 오는 효자, 효녀의 전설은 여러 지방에 많이 전해진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천륜이므로 부모를 위해 어떤 고난도 감수하려 했던 자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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