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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려 산 사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4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경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6월 18일 - 「호랑이에게 물려 산 사람」 채록
채록지 「호랑이에게 물려 산 사람」 -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조금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호랑이|호랑이에게 물려 간 사람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

[개설]

호랑이 관련 설화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데 호랑이에게 물려갔던 사람이 다시 죽게 되었다는 설화.

[채록/수집 상황]

1980년 6월 18일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조금리의 이영렬[남]이 제보하였고 『당진군지』(당진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을 뻔 했는데 안 죽고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어떤 사람이 저녁에 마실을 가다가 호랑이에게 물려 갔다. 호랑이가 이 사람을 업고 뛰어가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호랑이가 갈 만큼 가서 이 사람을 내려놓더니 등을 막 긁기 시작했다. 호랑이의 날카로운 발톱에 상처를 입어 피가 나자 새끼들이 구멍에서 나와 그 피를 빨아 먹기 시작했다. 호랑이는 다시 사람을 잡으러 나가고 이 사람은 살아 볼 양으로 온 힘을 다하여 호랑이 새끼들을 구덩이에 내던져서 죽이고 옆에 있던 커다란 소나무로 올라갔다. 다시 사람을 잡아 온 호랑이는 똑같은 방법으로 그 사람의 등을 긁고선 새끼들을 불렀지만 나올 리가 없었다. 이에 호랑이가 죽은 새끼 호랑이들을 찾아내더니 광분하여 나중에 잡아 온 사람을 찢어 죽였다. 분을 못 이긴 호랑이는 어디론가 내달렸다. 나무에 올라간 사람은 그만 손이 오그라져 나무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다. 낮이 되어 나무꾼들이 “사람 살리라”는 소리를 듣고 그를 발견해 간신히 손을 펴 가지고 내려왔는데 그 사람은 그만 서너 달 만에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는 용과 함께 우리나라 민담에 등장하는 대표적 동물이다. 호랑이 관련 민담은 호랑이를 친근하고 해학적으로 묘사하는 이야기, 호랑이를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이야기, 호랑이를 의인화하여 인간세상[지배계층]을 풍자하거나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 산 사람」은 옛사람들의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이 드러나는 한편,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위급한 경우에도 정신만 똑똑히 차리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설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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