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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64
한자 蘭芝島傳說
영어공식명칭 Legendary of Nanjido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성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3년 - 「난지도 전설」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 「난지도 전설」, 『석문면지』에 수록
관련 지명 난지도리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지도보기
채록지 난지도 전설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하씨|도사|황룡|청룡
모티프 유형 지명 전설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의 지명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구성한 전설.

[개설]

섬 앞바다를 관장하던 황룡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청룡을 쏘아 죽이라는 계시를 받은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실수로 황룡을 죽이게 되었다. 하씨는 자기의 잘못으로 황룡을 죽게 했다는 회한에 젖어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에 올라가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냈다. 그 자리에 난초가 피었고 그 후 하씨가 묻힌 자리에서 지초가 자라나서 난초와 지초의 앞 글자를 따서 ‘난지도(蘭芝島)’라 했다고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난지도 전설」은 2013년 당진시 석문면에서 채록하였으며 이는 『석문면지』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대산반도에 살고 있던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의 가족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배를 타고 동쪽으로 향하던 중에 풍랑을 만나 어느 섬의 바닷가에 표류하게 되었다. 큰 뜻을 품었던 하씨는 몹시 실망하였지만 섬에 있는 산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땅이 넓어 ‘살 만하겠다’ 생각하고 화전을 일구려고 불을 놓았는데, 이상하게 산허리 부근에서는 불길이 끊겼다. 하씨는 몇 번 계속해서 불을 질러 보았지만 그 자리에 오면 광풍이 불면서 불길이 꺼지곤 했다. 하씨는 다음 날 마른 나무를 많이 갖다 놓고 불을 질러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꿈에 도사가 나타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네가 이 섬에 살려면 내말을 잘 들어라. 내일 한낮에 청룡과 황룡의 싸움이 있을 것인데, 이는 서해 바깥쪽의 청룡이 이 섬 앞에 사는 황룡을 몰아내기 위해 일부러 싸움을 거는 것이다. 아마도 이 섬을 지키는 황룡은 늙어서 청룡을 당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 활과 화살을 놓고 가니 내일 싸움이 붙으면 네가 청룡을 쏘아 죽이되 반드시 황룡이 물 위로 솟아오를 때를 맞추어 힘차게 활을 쏴라.”

꿈에서 깨어 보니 과연 머리맡에 활과 화살이 놓여 있었다. 이튿날 하씨는 일찍 밥을 먹고 꿈속에서 일러 준 대로 바닷가로 나갔다.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한쪽에서 파도가 크게 일면서 청룡이 나타났고 이내 황룡도 나타나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시작되었다. 한참 동안 싸우다가 황룡이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더니 황룡이 밑에 깔리고 청룡이 위로 솟구치는 순간 하씨가 힘껏 활시위를 당겼다. 그런데 그때 밑에 있던 황룡이 솟구치면서 화살이 그만 황룡을 맞히고 말았다.

황룡이 공중으로 솟구치다가 무서운 신음을 내면서 떨어지며 꼬리로 섬의 한쪽 끝을 치니 섬 한쪽이 떨어져 나가 또 하나의 작은 섬이 되었다. 이 섬이 오늘날의 소난지도라고 한다.

하씨는 자기의 잘못으로 황룡을 죽게 했다는 회한에 젖어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에 올라가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냈다. 그 후 황룡이 죽은 자리에서 이상한 풀이 돋아났는데 그 풀이 난초였다. 하씨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착실히 살다가 죽자 그 아들이 장사를 치렀는데 장사를 지내고 나서 10여 일 동안 계속 비가 내렸다. 비가 갠 후 무덤가에 이상한 풀이 자랐는데 지초였다. 그래서 황룡이 죽은 자리에서 자란 난초의 난 자와 하씨의 무덤가에 난 지초의 지자를 따서 섬 이름을 난지도라 하였다 전한다.

[모티프 분석]

「난지도 전설」은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자기의 활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신의 계시를 잘못 이행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난지도’라는 이름을 갖게 된 내력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인간들에게 과신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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