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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423
한자 糞地
영어공식명칭 Bunj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경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3년 - 남정현 탄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61년 - 남정현 제6회 동인 문학상 단편 소설 「너는 뭐냐」로 수상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5년연표보기 - 『현대 문학』 3월호에 소설 「분지」 발표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6년 - 남정현 제3회 심훈 문학 대상 특별상 수상
성격 소설
작가 남정현

[정의]

충청남도 당진 출생 소설가 남정현이 1965년 『현대 문학』 3월호에 발표한 소설.

[개설]

남정현의 소설 「분지」는 1965년 『현대 문학』에 발표된 이후 1987년 한겨레사에서 간행된 창작집 『분지』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 「분지」는 소설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재판 즉 ‘분지 사건’으로 더 크게 알려졌다. 남정현은 「분지」 때문에 1965년 7월 구속되어 유죄를 선고받았고, 1967년 선고 유예를 받았다. 북한에서 어떤 절차로 「분지」를 노동당 기관지에 게재했는지 그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정현은 이 작품으로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남정현을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했던 사례는 문예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남정현은 2016년 제3회 심훈 문학 대상에서 처음 제정된 특별상 부문에서 임권택 감독과 공동 수상자가 되었다.

[구성]

소설 「분지」는 홍만수가 억울하게 죽어 저승에 있는 어머니에게 독백체로 쓴 편지문 형식으로 강한 호소력과 긴장감을 품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과 인간의 작태, 힘과 윤리의 불균형, 동서 문명의 접촉 상황, 한국민의 주체 의식 등을 우화적, 해학적 수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내용]

소설 「분지」는 홍길동의 후손임에 자부를 느끼는 홍만수가 죽은 어머니에게 쓴 편지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머니는 독립투사였던 아버지를 기다리며 환영 대회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나갔다가 미군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옷을 벗고 실성한 후 죽고 만다. 누이 분이는 미군 스피드 상사의 첩이 되고 만수는 이를 보고 분개하지만 ‘양키 물건 장사’에 종사한다. 스피드 상사는 본국에 있는 부인의 몸매와 비교하면서 누이를 끊임없이 학대하고 이를 본 만수는 스피드 상사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스피드 상사에게 보복하려던 차에 스피드 상사의 아내가 한국을 방문한다. 만수는 스피드 부인에게 조국의 산하를 보여 주겠다고 유인하여 내 누이가 왜 당신과 비교 대상이 되는지 몸을 보여 달라고 한다. 하지만 스피드 부인이 이를 거부하자 겁탈한다. 스피드 부인은 만수의 행패를 미군 당국에 알리고 만수는 향미산에 숨는다. 그러자 미국이 대한민국의 일 년치 예산을 투입해, 핵무기로 향미산을 폭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발사 10초 직전에 편지가 끝난다. 만수는 미군의 폭격에 의해 죽게 될 것임을 짐작하고 그 진상을 저승에 계신 어머니에게 고백체의 서사 형식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특징]

소설 「분지」는 발표 당시의 반공법에 의하여, 작품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 결과가 북한의 대미 비판 관점과 비슷하다 하여 법의 제재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문학계과 학계에서 작가의 무죄를 주장하고 변호하였다.

[의의와 평가]

소설 「분지」는 문학사에서 반미 관련 문제를 다룬 소설로 주목받았으며 문예의 자율성 문제와 법의 해석과 적용의 문제를 우리 사회에 제기한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볼 때 외세에 의한 무단적 개입에 관한 민족의 자각을 촉구한다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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