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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애 애도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483
한자 楓崖哀悼文
영어공식명칭 Pungae Aedomun
이칭/별칭 애도문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윤성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576년연표보기
발견|발굴 시기/일시 1978년 - 풍애 애도문, 산소 이장 과정에서 발굴
소장처 한터 우리 문화 연구소 -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2로 7-17
발견|발굴처 애도문 - 파주군 주내면 봉암리 방축골
성격 애도문
저자 안민학(安敏學)
규격 세로 53㎝|가로 82㎝

[정의]

조선 시대의 문신 안민학이 아내를 잃은 비통한 슬픔을 적은 글.

[개설]

1978년 봄 안씨 문중(門中)에서 38선 접경(接境)인 파주군 주내면 봉암리 방축골에 있는 선대(先代) 조모(祖母)의 산소를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선영(先塋)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시신의 관을 열었다. 이때 미이라화 된 시신의 가슴 위에 「애도문」이 놓여 있었다. 이 글은 풍애 안민학이 죽은 부인에게 간찰 형식으로 쓴 것이다.

[저자]

안민학(安敏學)[1542~1601]은 조선 중기의 학자, 문신으로 본관은 광주이다. 자는 습지(習之), 호는 풍애(楓崖)이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경(經), 사(史), 백가(百家)를 광범위하게 섭렵했으며, 25세에 박순(朴淳)에게 나아가 사제 관계를 맺은 뒤, 이이(李珥), 정철(鄭澈), 이지함, 성혼(成渾), 고경명(高敬命) 등과 교유했다.

1583년 사헌부 감찰이 된 뒤 외직으로 나가, 대흥·아산·현풍·태인 현감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는 소모사(召募使)로 임명되어 전라도 광주를 중심으로 군량 수천 석, 전마(戰馬) 수백 필, 군사 수천 명을 모아 북상하여 아산에 도착했으나, 병을 얻어 나아가지 못하자 조정에서는 그 병력과 군량을 체찰사(體察使) 유성룡(柳成龍)에게 돌리게 하였다. 이 공로로 후에 사도시 첨정을 제수받았으나 사양하고, 신평현[현재의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에 낙향하여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며 묘소와 신도비가 송악읍 고대리에 있다.

[편찬/간행 경위]

안민학이 1576년 부인과 사별하고, 부인의 시신 앞에서 부인과의 생전의 생활을 회상하며 비통한 마음을 담아 쓴 장례시로 부인의 시신 가슴에 놓아 두었다. 「애도문」은 서간문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다.

[형태/서지]

「애도문」은 서간문 형태로, 세로 53㎝, 가로 82㎝ 크기의 종이를 붙였던 것으로 보이나,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떨어져 2매의 형태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서두(書頭)에 ‘가옹(家翁) 안민학근유인’이라 쓰고 줄을 바꿔 ‘곽씨 영전에 고하네’로 시작하고 있다. 궁한(窮寒)한 처지에서 서로 만나 부도(婦道)를 다하며 어머님을 극진히 봉양(奉養)하였다는 것, 어려서 시집와서 어려운 생활로 고생하던 일을 회상하니 잊을 수 없다는 것, 그동안 내 뜻을 이해하고 따라 주며 수석간(水石間)에 살 땅을 늘 못 얻어 하더니 어찌하여 병든 나는 살았는데 병 없는 그대는 엄홀(奄忽)이 일조(一朝)에 가 버리니 차라리 죽어 넋이라도 함께 다니고 싶다는 것, 병이 점점 중하게 된 경위와 약을 쓸 때는 이미 병이 깊어졌고 남편이 되어 무무상효하였다는 것, 자식이 둘이 있으니 우리의 대를 이을 것이고, 죽은 후에는 제사를 지낼 것임으로 위자(慰藉)하다는 것, 자식들을 위해 거상(居喪)을 벗은 후 후처를 얻고자 하며 쓰던 기물은 오로지 두 자식에게 나누어 주고자 한다는 것, 유언한 대로 파주 친정 선산에 묻는다는 것, 병든 몸이 망극한 상혼(喪魂) 입고 얼마나 살 것인가? 살아 있는 동안 꿈에라도 자주 보고 서러워하고 싶으며, 그대 어머님과 자식들은 알아서 할 것이니 잊고 가라는 위로, 하도 망극하여 정신없이 이만 쓴다고 하였다. 그리고 끝에 ‘병자 오월 초 십일 입관시장(丙子五月初十日入棺時藏)’이라 하였다.

[의의와 평가]

작성 연대가 1576년으로 확실하고 순 한글로 된 문헌으로, 임진왜란 직전의 말과 한글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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