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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의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44
한자 平生儀禮
영어공식명칭 The Ceremony for a Lifetime
이칭/별칭 평생 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정의]

평생 의례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주민들이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거행하는 의례.

[개설]

사람은 태어나서 성인이 되고 죽기까지 관혼상제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의식을 거치면서 살아간다. 이 때문에 평생 의례는 '통과 의례'라고도 불린다. 평생 의례의 특징은 집단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충청남도 당진 지역은 농경과 어업이 공존하는 사회였기에 집단성이 더 강했다. 그래서 평생 의례에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고 두레나 품앗이를 통해 함께 일을 거들던 풍습이 있었다.

[관혼상제와 평생 의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의미로 백일잔치와 돌잔치를 하였다. 대개 백설기[백무리]와 수수경단, 오색 송편, 인절미 등을 만들어 이웃 사람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백일 떡은 100가구에 나눠 준다는 말도 있다. 팥을 묻힌 수수경단을 만드는 것은 부정을 막고, 잡귀를 물리친다는 오랜 전통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은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 필수적으로 하였는데 돌잡이를 통해 아이의 미래를 점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기의 건강함을 보여 주고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자리였다.

성인이 된 남자와 여자는 관례(冠禮)와 계례(筓禮)를 통해 남자는 관을 쓰고 여자는 쪽을 지으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게[責成人之禮] 하였다. 그다음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혼인례(婚姻禮)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 혼례 의식 또한 복잡하고 신중하게 치렀다. 국조 오례 중 가례에 속하는 것으로 장차 이성이 아름답게 합해서 위로 종묘를 받들고 아래로 후계를 이어 가는 것이라 여겼다. 혼인례는 하늘의 뜻이요, 대자연의 섭리로 이룩되는 것임으로 3서(誓)를 하는 것이다. "하늘에 서약하고", "부모에게 서약하고", "수많은 친인척[증인] 앞에서 두 당사자가 서약하는" 가장 숭고하고 뜻 깊은 의식이었던 것이다.

다음은 환갑례(還甲禮)수연례(壽宴禮)가 있다. 환갑이란 61세 되는 해의 생일을 뜻한다. 곧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60갑자가 되는 날로 '태어나서 다시 태어날 때의 간지를 맞는 해'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생일날에 자손들이 연회를 열어 드린다. 회혼례(回婚禮)는 유교적인 예속(禮俗)에 속하는 축하 의식으로 결혼을 한 지 예순 돌을 맞이하는 날 거행하는 축하연이다.

삶을 다한 사람을 위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정성껏 이승에서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기리는 의식이 상례(喪禮)이다. 상례는 사람이 운명하여 장사를 지내고 3년 대상을 끝내고 담제(禫祭), 길제(吉祭)를 거쳐 탈상하는 긴 기간의 의례를 말하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장례(葬禮)가 가장 중요한 의식이다. 죽은 이를 살아 있을 때와 같이 섬기면서 저승으로 보내는 마지막 효성을 다하여야 한다. 그리고 조상을 살아 계신 부모를 섬기듯 기리는 의식을 제례(祭禮)라 한다. 제례란 제사를 지내는 바른 절차로 기복을 위해 신명을 받들어 모시는 의식이다. 상고 시대부터 인간 생활에 절대적 영향을 행사하는 천(天), 지(地), 일(日), 월(月), 성신(星辰), 풍(風), 우(雨), 산(山), 하(河), 수목(樹木), 암석(巖石) 등 자연을 비롯하여 조상의 영혼을 섬김으로써 재앙을 예방하고 풍년을 빌며, 후손의 번영을 기하려는 의도에서 제사를 지내 왔다.

[현재의 관혼상제]

한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까지를 기억하고, 죽음 뒤에는 남은 가족을 중심으로 제례를 통해서 공동체에 속한 평생 의례를 갖추고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대대로 풍속과 함께 전승해 왔다. 혼례가 생기면 "대사집 일을 봐 주러 간다."라며 품을 거들었고, 초상이 나면 "초상집에 간다."라고 하면서 일손을 보탰다. 그러한 풍습이 오늘날 가정에서 식장으로 의례 장소가 바뀌었지만 '축의금'이나 '조의금' 등 부조를 통해 큰일을 치르는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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