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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의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52
한자 壽莚儀禮
영어공식명칭 A Birthday Feast for Old Man
이칭/별칭 수연례,수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평생 의례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회갑부터 어른의 생신을 맞이하여 행해지던 평생 의례.

[개설]

전통 사회에서부터 60세 이후의 생일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수연 의례(壽宴儀禮)가 전해져 내려왔는데, 이를 축수(祝壽)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들은 인생에 있어서 수(壽)·부(富)·귀(貴)·강녕(康寧)·다남(多男)등의 오복(五福) 중에 오래 사는 것을 뜻하는 수(壽)를 으뜸으로 쳤기에 이를 축원하며 부모의 무병장수와 가문의 형통함을 기원하였다.

[연원 및 변천]

우리 민족이 꼽는 오복 중 으뜸은 장수였다. 예전에는 환갑을 맞이할 만큼 수명이 길지 않았기에 환갑을 맞이한 어른에게는 술을 따라 드리며 무병장수를 축원하며 '헌수가장례(獻壽家長禮)'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만큼 예식에서 헌수(獻壽), 즉 술을 따라 드리며 축원하는 것이 중요했던 의식이다. 근래에는 환갑이나 진갑은 대부분 생략하는 분위기이며, 예식 장소 역시 가정에서 약식으로 치른다. 주로 칠순부터 고희연으로 축하하고 있다.

[절차]

수연 의례는 환갑을 맞는 해부터 진갑이나 칠순·고희 등에 병풍과 과실, 유과류, 조과류, 오색 편류, 편육, 생선, 떡 등 갖은 음식들로 차려진 '큰상'을 차려 놓고 자리를 잡은 뒤, 손님들을 초청해서 장성한 자녀들에게 헌수를 받으며 만수무강을 기원받는 잔치이다. 손님이 많을 때에는 마당에까지 잔칫상을 펴고 손님을 맞으며 동네 사람들이 품앗이로 일손을 돕기도 하였다.

[수연례의 종류]

환갑례(還甲禮)는 태어난 지 60년 되는 해에 맞는 생일날을 말한다.

진갑례(進甲禮)는 환갑 이듬해, 즉 62세가 되는 해의 생일에 육순 때처럼 간단한 음식을 차려 손님을 대접한다. 다시 갑자(甲子), 을축(乙丑) 등 새 간지로 시작한다는 뜻이다.

칠순·고희례(七旬古稀禮)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시에 나오는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사람은 70세가 예로부터 드물다]'라는 문구에서 유래된 말이다. 옛날에는 70세가 드물었기에 70세 잔치를 크게 했다. 오늘날에는 수명이 길어져 70세 고희연이 옛날 60세 환갑과 같아졌다. 고희연을 희연(稀筵)이라고도 한다.

희수례(喜壽禮)는 77세가 되는 생일날 잔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희수(喜壽)라 하는 것은 한자 '희(喜)' 자의 초서(草書)를 파자해서 이르는 말이다.

산수례(傘壽禮)는 80세가 되는 생일날 치르는 잔치이다. 한자 '산(傘)' 자의 약자가 '八十'을 위아래로 내려 쓴 모양을 따서 붙인 말이다.

미수례(米壽禮)는 88세가 되는 생일날 치르는 잔치이다. '미수'란 한자 '미(米)' 자가 '八十八'을 모아 쓴 데서 유래된 말이다.

졸수례(卒壽禮)는 90세가 되는 생일날 치르는 잔치이다. '졸(卒)' 자의 약자가 '九十'을 위 아래로 내려 쓴 모양을 따서 붙인 말이다.

백수례(白壽禮)는 99세가 되는 생일에 치르는 잔치이다. 백수(白壽)라 하는 것은 한자 '백(百)' 자에서 '一'을 제거하면 '백(白)' 자가 되는 까닭이다.

다수례(茶壽禮)는 108세가 되는 생일날 치르는 잔치이다. 다수(茶壽)라 하는 것은 '다(茶)' 자는 20을 의미하는 '초(艸)' 머리에 '八'을 모아 내려 쓴 모양이다. 다수는 이들 숫자를 모으면 108이 되어 붙인 이름이다.

황수례(皇壽禮)는 111세가 되는 생일날 치르는 잔치이다. 황수(皇壽)라 하는 것은 한자 '황(皇)' 자를 파자하면 '白[99]', '十[10]', '二[2]'가 되어, 이를 모으면 111이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진갑례, 고희례, 희수례, 산수례, 미수례, 졸수례, 백수례, 다수례, 황수례 등은 장수하는 어른에게 축하를 하기 위해서 뜻있는 숫자에 뜻있는 한자 이름을 붙여 기념해 드리는 수연 잔치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당진에서는 "환갑을 쇠면 빨리 죽는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최근에 환갑 잔치는 여행이나 가족사진 촬영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으며 칠순이나 팔순에서 헌수하는 수연례를 하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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