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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02
한자 民譚
영어공식명칭 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경옥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민담은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모두 신성하다고 여기지 않으며 참이라고 전제할 필요가 없는 옛이야기이다. 대부분의 민담은 등장인물 설정과 사건 구조에서 반복이나 대립이 선명하게 도형화된 구조를 가지는데, 민담 구조의 이런 단순성과 체계성은 전승에 도움이 된다. 민담의 주인공은 평범한 범인(凡人), 혹은 그 이하의 인물이되, 갖가지 난관에 부딪혀도 다행스러운 계기와 도움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에 도달한다. 민담은 전설과 달리 구체적인 증거물을 가지지 않으며 지역적 제한성도 띠지 않는다.

[효자·효부담]

당진읍에 전승되는 효자·효부담이 있다. 옛날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자식이 있었는데 점쟁이가 사람의 인육을 어머니에게 먹여야 병환을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아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들을 죽여서라도 병을 고치려 하자 그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동자삼을 보내어 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들을 희생하기를 각오하면서까지 어머니에게 효도한 아들의 이야기가 전승되는 것으로 보아 마을 사람들이 효심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당진시 고대면에 전해지는 효부 이야기도 있다. 고대면의 효부가 집안에 양식이 없어 개가 게워 놓은 보리쌀을 씻어 시어머니를 봉양하게 되었는데, 천둥과 번개가 쳤다. 며느리는 벌을 받는 줄 알고 벌벌 떨었는데 구덩이에 금은보화가 있어 시어머니를 더욱 극진하게 봉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반면 아들이 효자 노릇을 하려고 부모를 보살피려 하자 부모가 역정을 내어 그만두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다.

[동물 보은담]

충청남도 당진군 고대면에 내려오는 「은혜 갚은 용」 이야기, 석문면에 내려오는 「귀 돋친 구렁이」, 대호지면에 내려오는 「호랑이에게 물려 산 사람」, 순성면에 내려오는 「가난뱅이를 도운 지네」 이야기들은 대부분 인과응보에 바탕을 둔 것으로 동물에게 은혜를 베풀자 그 동물이 보은을 하여 잘 살게 되었다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풍수 관련담]

풍수담의 근간을 이루는 구성 요소는 '풍수, 수용자, 명당'이다. 이들이 어떻게 상호 관련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양상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특히 풍수의 활동과 결과, 수용자의 명당 획득 과정, 명당의 응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1) 어떤 수용자가 어찌어찌해서 명당을 잡아 쓰고 발복하였다.

2) 어떤 사람이 어찌어찌해서 유명한 풍수[지관]가 되었다.

3) 유명한 풍수가 어찌어찌 신이한 능력을 보였다.

4) 유명한 풍수가 어찌어찌 실수를 하였다.

5) 가짜 풍수가 어찌어찌해서 진짜 풍수 노릇을 하고 부자가 되었다.

6) 어떤 사람이 명당을 얻고 과용이나 금기 파기로 망하거나 명당을 파손하고 망하였다.

7) 어떤 지형을 인위적으로 보완하거나 결함을 제거하여 명당을 만들었다.

당진 지역에 내려오는 풍수담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에 내려오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묘」, 정미면에 내려오는 「형제 지관」 이야기, 「좋은 묏자리 잡아 준 꿩 전설」, 순성면에 내려오는 「세 사람 살린 묏자리」 등이 있다.

[의의]

민담은 민중들 사이에서 창작되고 전승되기 때문에 민중성과 구전성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구전성과 민중성으로 인하여 민담은 지역성과 시대성, 그리고 구비 전승하는 사람들의 개성이나 생활 등에 변화를 일으키며, 그들의 공통적인 정서를 담게 된다. 결국 당진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민담은 당진 시민의 보편적인 정서와 생활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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