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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미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420
한자 永遠-微笑
영어공식명칭 Eternal Smi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1년 9월 12일 - 심훈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3년 7월 10일연표보기~1934년 1월 10일연표보기 - 『조선 중앙 일보』 연재[171회]
편찬|간행 시기/일시 1935년 - 「영원의 미소」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6년 9월 16일 - 심훈 사망
성격 장편 소설
작가 심훈(沈熏)

[정의]

1933년 『조선 중앙 일보』에 연재한 심훈의 장편 소설.

[개설]

「영원의 미소」는 1933년 7월 10일부터 1934년 1월 10일까지 『조선 중앙 일보』에 171회에 걸쳐 연재된 장편 소설이다. 연재 지면에는 ‘永遠의 微笑[原名: 봄의 序曲] 심훈(沈熏)1作’으로 표기되어 있다. 1935년 한성 도서 주식회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영원의 미소」는 표면적으로 서병식과 김수영, 최계숙, 그리고 조경호 사이에서 벌어지는 애정 소설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소설의 이면에는 가난한 인텔리의 계급적 저항 의식과 식민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저항 의식이 강하게 드러난다. 또한 도시 생활에 대한 환멸로 인한 귀농 의지와 농촌 정착 과정을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영원의 미소」는 주제 의식 측면에서 「상록수」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성]

「영원의 미소」는 작품의 서두를 '서시(序詩)'로 시작한다. 본격적인 소설은 연재 순서에 의해 '1의 1'에서부터 시작한다. 구성은 보통 '1의 1'에서부터 '1의 10'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와 '6'은 9에서 마무리되고 있다.

[내용]

일본의 도쿄 사립 대학에 재학 중인 서병식은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한 김수영과 함께 사상운동에 뛰어든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최계숙을 만나는데, 병식과 계숙은 의남매를 맺게 되고 계숙은 수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만세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출옥한 병식과 수영은 생활 문제로 이전의 투쟁 의지를 잃어버린다. 병식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여서 신문사 문선공이 된다. 수영은 병식의 소개로 신문 배달부로 취직하고, 기생첩을 둔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집을 나온 계숙은 백화점 점원으로 취직한다. 어느 날 몸이 아픈 수영이 자신을 찾아온 계숙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계숙의 친구 조경자는 수영과 계숙을 떼어 놓기 위해 사촌 오빠 조경호를 그들 사이에 끌어들인다. 경자의 유인으로 경자의 집에 갔던 계숙은 조경호로부터 겁탈당할 위기를 맞게 되고 가까스로 위기를 면한 계숙은 시골집으로 달아난다. 한편 어머니의 병환 소식에 고향을 찾은 수영은 농촌에서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농촌 사업에 몰두한다. 이때 병식은 신문사가 사상 문제로 정간 처분을 당하자 생활고와 계숙을 수영에게 빼앗겼다는 자책에 자살한다. 병식의 죽음으로 서울에서 재회한 수영과 계숙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애정을 다시 확인한다. 수영은 조 참판에게 주종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편지를 보내고 계숙과 혼인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바쳐 일할 곳은 오직 농촌뿐이라고 생각한다.

[특징]

「영원의 미소」는 일반적인 소설들과는 달리 '서시(序詩)'로 시작하는 특이한 형식을 보인다.

밤, 깊은 밤 / 바람이 뒤설레며 / 문풍지가 운다. / 방, 텅 빈 방 안에는 / 등잔불의 기름 조는 소리뿐.//

쥐가 천장을 모조리 써는데 / 어둠은 아직도 창밖을 지키고 / 내 마음은 무거운 근심에 짓눌려 / 깊이 모를 연못 속을 자맥질한다. //

아아, 기나긴 겨울밤에 / 가늘게 떨며 흐느끼는 고달픈 영혼의 울음소리 / 별 없는 하늘 밑에 들어 줄 사람 없구나!

「영원의 미소」는 1933년 7월 10일부터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고 1935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나 연재 시작 전에 이미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작품의 마지막에 "1933년 5월 27일 오후 6시 38분 당진 향제에서 탈고"라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15의 3 말미에 "저자로부터-수영이가 시골로 내려가 어떠한 계획으로 어떻게 활동한 것을 계숙에게 힘들여 말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쓰지 못한 것을 크게 유감으로 생각합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연재 당시 검열이 심했음과 그에 대해 작가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영원의 미소」는 1926년 발표한 중편 「탈춤」과 내용이 비슷하지만 분량이 5배 이상 길어지고 기법 면에서 훨씬 세련되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주제 의식 측면에서 「상록수」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전근대적 시대 현실을 반영하고 그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계몽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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