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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낫·쇠도끼·따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976
이칭/별칭 철겸[鐵鎌]·철부[鐵斧]·철거[鐵鉅]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민선례

[정의]

대구 지역에서 확인되는 초기 국가~삼국시대의 쇠로 만든 도구.

[내용]

대구 지역의 초기 국가~삼국 시대 무덤 유적에서 쇠낫[철겸(鐵鎌)]·쇠도끼[철부(鐵斧)]·따비[철거(鐵鉅)]가 출토되었다. 쇠낫과 따비는 농기구로 철로 만들어진 도구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쇠낫은 대표적인 철제 농공구로 원삼국시대가 시작되는 기원전 1세기 후반에 출현하여 삼국시대 이후까지도 지속적으로 출토된다. 쇠낫은 쇠날인 인부(刃部)와 몸통인 신부(身部), 목제 자루가 장착되는 기부(基部)로 구성된다. 인부는 한쪽에 날을 세웠으며, 평면 형태에 따라 직선적인 날과 곡선적인 날이 있다. 기부는 길고 얇은 철판의 한쪽을 접어 나무 자루를 착장하는 방식과 슴베를 나무 자루에 끼우는 방식이 있다.

쇠도끼는 형태와 기능에 따라 판상철부(板狀鐵斧), 주조철부(鑄造鐵斧), 단조철부(鍛造鐵斧)로 구분된다. 판상철부는 기원전 1세기에 출현하며, 단조철부는 원삼국시대에 출현한다.

판상철부는 납작한 판 모양의 철기로 평면 형태가 장방형 또는 긴 사다리꼴이며, 한쪽에 날이 있고, 자루에 장착하여 사용하였던 목공구이다. 대구 팔달동 유적 90호분의 묘광 내에 판상철부가 부장되었고, 벽면에 판상철부로 판 흔적이 남아 있어 괭이로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조철부는 무덤에서 많이 출토되는 유물 중 하나이며, 괭이, 자귀, 쌍날따비의 날 등으로 사용된 경작용 농기구일 가능성이 높다.

단조철부는 한쪽에 날이 있고 반대쪽에 자루를 장착하는 공부가 있는 형태로, 나무를 베거나 다듬는 데 사용하였다. 따비는 땅을 파서 뒤집는 데 사용한 농기구로 나무 자루의 아랫부분에 쇠날을 장착하여 사용한다. 목제 자루에 착장하는 날의 개수에 따라 양날 따비와 외날 따비로 구분할 수 있다. 따비는 발굴 조사에서 철제 날만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대부분 대구 지역을 포함한 영남 지역의 나무널무덤[목관묘] 및 나무덧널무덤[목곽묘]에서는 외날따비가 확인된다. 외날따비의 날은 세장방형의 인부(刃部)에 120~170도 정도의 각도로 꺾인 공부(銎部)가 달려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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