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선인장과의 식물.

[개설]

대개 잎이 없는 다육질의 큰 줄기가 특징인 현화 식물이다. 한국에서 흔히 자라는 선인장은 열대산으로 높이 2m에 달하고 편평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형태]

잎은 작은 침형으로 일찍 떨어진다. 경절(莖節)은 짙은 녹색이고, 모양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편평한 육질이다.

표면에는 길이 1~3㎝의 가시가 2~5개씩 돋아있고, 바로 옆에 털이 있으며, 오래 된 줄기는 나무처럼 굵고 둥근 원줄기 위에서 편평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진다. 꽃은 여름철에 마디 위 가장 자리에 달리는데 노란색이며, 꽃자루가 없다.

꽃받침과 꽃잎은 다수, 수술 다수, 화사는 실 모양이며, 암술은 1개이다. 암술머리는 다수, 자방 하위, 연변태좌이다. 줄기는 편평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로서 서양배 같은 모양이며,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먹을 수 있으나 열대 지방에서는 대부분 새들이 먹는다.

[생태]

열대 지방산이지만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바닷가에 야생 상태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다년초이다. 해안의 선인장 자생지는 제주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년초의 줄기나 보라색 또는 붉은색 열매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 이뇨, 장운동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 영양성분으로는 식이섬유,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칼슘 등의 함유량이 많다. 비타민 C는 알로에보다 5배나 많이 들어있고, 노화 억제와 항암 효과가 있는 페놀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