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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147
한자 作業服
영어공식명칭 Working Cloth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복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일할 때 주로 입는 복장.

[개설]

충청남도 당진은 논과 바다가 혼재된 지역이다. 농사일과 바다 일을 함께 하는 주민의 대부분은 일정한 작업복을 갖기가 어려워서 가볍고 몸을 움직이기 편한 복장이 우선되었다. 그래서 여자들은 주로 몸빼 바지를 주로 입었고, 남자들은 낡은 평상복을 작업복으로 많이 입었다.

[연원]

당진은 바다를 낀 넓은 평야로 이루어져 있어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의 겸업을 하고 있고, 일상복을 작업복으로 같이 활용해 왔다. 근래 들어서는 석문·고대·송산·송악 등지에 서해안 공업 지대가 조성되어 회사에 다니는 사원들이 늘어나면서 직무에 적합한 공장복을 착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형태]

당진은 경작지와 바다가 이어져 있는 지역이기에 작업복이 따로 있기보다 낡은 일상복을 작업복으로 입었는데, 작업의 형태에 따라 모자와 장화, 방수복 등을 추가해서 착용했다.

첫째, 농복(農服)은 대개 간편한 옷을 입는다. 예전에는 한복 소매나 바지를 걷어서 입었다. 일상복이 양복으로 바뀌면서 위에는 셔츠, 남방셔츠, 잠바 등을 입으며, 아래에는 바지 등을 주로 입는데 여자들은 몸빼바지를 주로 입는다. 그리고 논에 들어갈 때는 장화를 신는다. 거머리 방지를 위해서 스타킹을 신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농사일이 기계화되면서 옷차림 역시 스포츠복과 같은 일상복을 입기도 한다. 밭일을 할 때는 흙이 들어가도 상관이 없는 고무신이나 운동화, 슬리퍼 등 낡은 신을 신고 머리에는 밀짚모자나 운동모, 수건 등을 쓴다.

둘째, 어업복은 바다 일을 하면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복장이다. 과거에는 농복과 마찬가지로 한복을 입었으나 양복으로 바뀌면서 바닷물의 침투를 막아야 하기에 긴 장화, 긴팔 옷, 모자 등을 필수적으로 착용하였다. 또한 배를 타거나 고기를 거둘 때에는 가슴까지 올라오는 방수복을 입거나 긴 장화를 신는다. 굴을 따거나 조개, 김 등의 양식장에 들어갈 때는 방수복을 입거나 간편한 바지를 입는다. 갯벌에 들어갈 때에는 빠지기 쉬우므로 장화를 신거나 낡은 스타킹을 신는다. 여름철에는 챙이 있는 모자 등을 써서 태양을 막는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겨울에는 두꺼운 점퍼나 등산복, 스포츠복 등을 겉옷으로 입는다. 그리고 방한모나 운동모 등을 쓴다.

셋째, 2000년대 들어서면서 당진에는 공장이 많이 생겨나고 공장복을 착용하는 생산 현장이 많아졌다. 공장복은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일단 회사의 이름과 로고가 새겨져 있어서 신원 파악이 쉽다. 그리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능에 따라 형태가 다르지만 최근 들어 안전이 강조되면서 안전모와 안전화 등을 필수로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다소 상이한 점은 공장에 따라 공장의 유니폼을 입거나 간편한 양복을 입는다는 것이다. 상의는 대개 잠바를 입는다. 그러나 업종에 따라 하나로 연결된 작업복을 입기도 한다. 또한 운동화나 작업화를 신는다. 여자들은 유니폼을 입거나나 간편한 양장을 한다. 머리에 모자나 수건을 쓰기도 한다. 현장에서는 작업용 장갑을 착용하고 안전모와 작업용 고글을 쓰기도 한다. 또한 사소한 장비가 많이 필요한 경우, 주머니가 많은 바지나 작업 조끼 등을 입기도 한다.

[용도]

공장복의 경우 직능과 관련된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안전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작업복은 대개 낡은 옷을 입을 뿐 굳이 돈을 내고 구입해서 착용하지 않았다. 자녀들의 낡은 옷을 입기도 해서 학교 체육복이나 교련복 등을 입고 농사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새마을 모자 등을 쓰고 일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서 밭일을 할 때 이동용 스티로폼 의자를 허리에 매고 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당진군지 편찬 위원회, 『당진군지』(당진군, 1997)
  • 인터뷰(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주민 김정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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