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사기소동(沙器所洞)은 당진 중심지에서 남서쪽으로 6㎞ 지점의 역천 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쪽으로 이배산에 맞닿아 있다. 운산~서산 방향으로 통하던 옛 국도 32호선이 지나고 당진~영덕 고속 도로와 서해안 고속 도로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다.

[명칭 유래]

사기소동은 예전에 사기(沙器)를 굽던 사기소(沙器所)가 있어서 사구실, 사기소리(沙器所里)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사기소동은 원래 당진군 남면(南面)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남면 동산리(東山里), 죽활리(竹活里), 성당리(盛堂里)와 도동(道洞) 및 해미군 일도면 대운산리(大雲山里)의 각 일부를 병합해 그대로 사기소리라 하여 당진군 이배면에 편입되었다. 이배면은 1928년 당진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63년 당진읍으로 승격되었다. 2012년 1월 1일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되어 당진시 사기소동으로 개편되었다. 당진시로 승격되면서 사기소리가 법정동명인 사기소동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행정동인 당진 2동에 속하게 되었다.

[자연환경]

사기소동은 동쪽에는 당진의 명산인 이배산을 중심으로 산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서쪽에는 가야산에서 발원한 역천이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검암천 주변의 충적지에 일부 답작 지대가 분포하고, 국지적으로 과수원도 보인다. 성당 초등학교 앞에는 당진에서 유일한 마을 비보숲인 소나무숲이 있다.

[자연 마을]

사기소동은 동산뫼, 풍년동, 안사기소, 대화, 와우, 성당, 텃굴, 점말, 사당골, 옥박골, 오금, 객굴의 12개 자연 마을이 있다.

동산뫼[東山]는 옛 당진군 남면 동산리 지역으로 대활 동쪽 산밑에 있는 마을이다. 소먹이인 동풀을 묶어 세운 것 같이 낮은 산인 동산 밑에 위치하였다. 동살미, 동산 등으로도 불린다. 풍년동(豊年洞)은 소눈이 옆에 있는 마을로 토질이 비옥해서 풍년이 든 것처럼 수확하는 마을이란 데서 유래했다. 안사기소[內沙器所]는 사기소 안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다. 대화[竹活]는 원래 당진군 남면 죽활리 지역으로, 옛날에는 대나무가 많이 있었다고 전한다. 사기소리 2구 회관이 있는 마을이다. ‘대활[竹活]’이 후에 ‘대화’로 변했다. 와우(臥牛)는 동산미 서쪽에 있는 마을이며, 부락의 형상이 소가 누운 것 같다 하여 소눈이, 와우, 눈소 등으로 불린다. 성당(盛堂)은 옛 당진군 남면 성당리 지역으로, 전에 성당사(聖堂寺)가 있었는데, 후에 한자가 바뀐 것이다. 텃굴[基谷]은 점말 동쪽 옆에 있는 마을로 사기소 터가 있었다고 전한다. 점말[店村]은 전에 천주교인들이 탄압을 피하여 숨어들어 생업으로 하던 옹기점이 있었던 곳으로 사기소리에서 중심되는 마을이며. 도동이라고도 부른다. 사당골[書堂谷]은 옥박골 동쪽에 있는 마을로 전에 서당(書堂)이 있었으며 ‘서당골’이 ‘사당골’로 변하였다. 옥박골은 점말 남쪽 이배산 아래 있는 마을이다. 오금은 성당과 대화 마을 사이에 위치한 마을이다. 객굴은 동산뫼의 동쪽 안사기소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마을이다.

[현황]

2016년 현재 면적은 5.332㎢이며 인구는 191세대에 총 345명[남자 176명, 여자 169명]이다. 서쪽은 정미면 대운산리, 북쪽은 용현동, 동쪽은 면천면 사기소리, 남쪽은 구룡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마을을 관통하여 고속 국도 15번 서해안 고속 도로와 고속 국도 30번 당진~영덕 고속 도로가 서로 만나 당진 분기점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 지방도 647호선도 지나간다. 성당 초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