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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로 사적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45
한자 具文老事蹟傳說
영어공식명칭 Legendary of Gumunro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길 신암산[신암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경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지명 신암사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길 신암산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구문로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교길 신암산신암사 능성 구씨(綾城 具氏) 집안의 사찰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전설.

[개설]

고려 말엽 충숙왕 때의 중신 구예(具藝)의 부인인 아주 신씨(申氏)는 구예가 죽자 암자를 짓고 시묘를 하였다. 시묘가 끝난 후 신씨는 남편의 극락왕생과 명복을 빌기 위하여 중을 두고 구룡사를 지었는데 1920년경에 종중에서 구룡사신암사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내용]

신암사에는 극락전 앞마당 왼쪽에 있는 ‘힘자랑 바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구문로(具文老)의 본관은 능성(綾城)이다. 키가 8자(尺)이며 얼굴에 검은 점이 있는데 크기가 손바닥만 하였다. 사람됨이 위엄이 있고 건실하며 활을 잘 쏘고 말을 잘 타며 호랑이를 쏘아 잡았다.

세조가 일찍이 동교(東郊)에 행차할 때 구문로가 호랑이에 쫓겨 해를 당할 지경이었는데 임금이 사람을 시켜 나무 사이로 향하라 하니 구문로가 뛰어서 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에 호랑이가 말을 쫓아가다가 잡지 못하고 바위 사이에 웅크렸다. 왕이 구문로를 불러 위로하며 “네가 비록 재능이 있으나 지략이 나와 같지 못하다. 나무 사이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해를 당했을 것이다.” 하니 구문로가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였다. 왕이 환궁할 때 구문로가 나아가 “신이 바라건대 호랑이를 쏘고 어가를 쫓아가겠습니다.” 하고 청하니 왕이 궁시와 말을 주었다. 구문로가 말을 타고 호랑이를 잡으러 가서 한 발에 죽이니 왕이 크게 기뻐하고 옆에 있는 신하들도 모두 경탄하였다. 세조 5년(1460)에 북으로 정벌하러 나가 오랑캐를 많이 죽이니 오랑캐들이 서로 “흑면 장군을 피하라.” 하였다. 후에 그가 오랑캐와의 싸움에서 분함을 이기지 못해 바위를 눌렀는데 그 자국이 현재 신암사 바위에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바위를 던지거나 바위를 드는 것처럼 힘자랑과 관련된 설화는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신암사 구문로 전설은 특이하게 바위를 누른 것으로 나오는데 ‘구문로’라는 역사적 인물과 오랑캐 정벌을 연결하여 애국정신을 함양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신암사는 국가의 사찰이 아니라 구씨 집안 개인 가문의 사찰이란 특징이 있는데 이곳의 유적지 관련 설화는 대개 능성 구씨 집안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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