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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697
한자 水産業
영어공식명칭 Fisheries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창준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의 산업 중 수산 동식물을 포획, 채취하거나 기르는 산업.

[수산업의 유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내륙의 농업과 더불어 연근해 수산업이 필연적으로 같이 발전해 왔다. 더욱이 한반도의 연근해는 높은 조수 간만의 차이, 적당한 수온과 평온한 조류, 질 좋은 갯벌 등이 많은 수산 자원을 생성하게 했으며, 이와 자연 조건에 힘입어 오랜 세월을 바다와 수산 자원에 의지하면서 살아왔다.

특히 당진은 지리적으로 남양만에 이은 아산만 연안에 접하여 예로부터 질 좋은 수산물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많은 어민들이 어로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 석문면 대난지도 패총 유적지와 송악면 고대리, 월곡리, 정곡리 등 바닷가 주변의 마을에서 고대의 패총(貝塚)이 간헐적으로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 이전부터 어민들이 어로생활을 하면서 살아온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수산업의 입지]

당진은 대한민국의 중서부의 서해 바닷가에 위치한 연안 지역으로 리아스식 해안이 잘 발달되어 있고 주변에 삽교천, 역천, 초대천, 남원천 등 담수 하천과 넓은 갯벌이 열려 있다. 이로 인한 해수와 담수가 자연적으로 알맞게 혼합되어 각종 미생물과 플랑크톤이 생성되며 난류성 어패류가 풍부하게 서식하였다. 따라서 어항도 한진, 안섬을 포함한 성구미, 맷돌포항과 연계하여 어촌이 형성되고 어시장도 열리므로 수산업은 호황을 누리며 발전할 수 있었다.

[수산업의 발전]

당진의 서부와 북부 지역은 드나듦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고 삽교천, 역천, 초대천, 남원천 등 담수계 하천이 유입되어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 예부터 범근내포[부리포], 남원포, 맷돌포, 한진, 성구미, 오도, 장고항, 교로리 포구, 용무치, 난지도 포구 등을 중심으로 연안 어업이 발달하였다.

아산만 일대는 예부터 내포평야[예당평야]가 넓게 전개되어 쌀 생산이 많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넓은 간척지가 많아 소금생산이 많았다. 또한 서해 깊숙이 만입되어 수운 및 해운교통이 편리하고 해산물의 생산이 풍부하여 일찍부터 선사인들의 거주가 아루어졌고 포구를 중심으로 지토선(地土船), 경강선(京江船) 등이 모여들어 인근 지역과의 교역 활동이 발달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삽교천 변의 유긍포, 암두포, 우평포, 범근내포, 고대면 대호만 일대의 당진포, 석문면 난지 포구를 중심으로 연안 어업이 이루어졌고 일제 강점기에는 부리포, 맷돌포, 한진, 오도, 보덕포, 난지포고 등이 중심이 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이들은 포구로서 근근이 기능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에 삽천 방조제, 석문 방조제, 대호 방조제의 완공과 철강 단지의 입주로 이 중 상당수의 포구가 기능을 상실했고 겨우 난지 포구, 한진, 맷돌포, 장고항, 도비도 정도만 포구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일제 강점기에는 어업 조합이 생기고, 지서가 설치되었으며 준치, 실치, 조기, 농어, 민어 등의 많은 어종이 잡히던 곳이다. 당진의 어업은 주로 연해 안강망, 근해 유자망, 초코어업 등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현재는 수산업이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때는 당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원래 당진시 12개 중 면천면, 순성면을 제외하고는 감조 하천인 역천삽교천의 영향으로 바다와 접해 있었으나 현재는 방조제의 완공으로 석문면, 신평면, 송악읍, 송산면 등 4개 읍면만 바다와 접해 있고 당진 1동, 2동, 3동, 면천면, 합덕읍, 순성면, 정미면, 고대면, 우강면, 대호지면 등 8개 읍면은 바다와 접해 있지 않다.

[다양한 수산 자원]

아산만에는 경기만 영역과 연계하면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바다 생태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어종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바로 농어과의 민어, 농어, 조기, 고등어, 갈치 등과 청어과의 준치, 멸치, 밴댕이와 십각목의 꽃게, 새우, 및 어패류의 굴, 바지락 등 무수한 수산 자원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2014년 기준 당진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은 실치, 굴, 새우, 바지락, 고막, 맛, 피조개 등이 있다.

[근대 수산업]

근해업은 총톤수 8톤 이상의 동력 어선 또는 수산 자원의 보호와 어업 조정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총톤수 8톤 미만의 동력 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이다. 종류는 대형 기선 저인망·중형 기선 저인망·트롤·선망·채낚기·기선 저인망·자망·안강망·봉수망·잠수기·통발·형망·연승 어업 등이 있다.

원양업은 해양 수산부 장관 허가 사항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여 해외 수역을 조업 구역으로 하는 업이다. 종류는 연승·기선 저인망·선망·트롤·자망·봉수망·채낚기·통발·안강망·모선식 어업 등이 있다.

연안 어업은 무동력 어선 또는 총톤수 8만 톤 미만의 동력 어선이나 어선의 안전 조업과 어업조정을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총톤수 8톤 이상 10톤 미만의 동력 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으로서 근해 어업 및 구획 어업 외의 어업이며 종류는 자망·안강망·선망·통발·들망·조망·선인망·복합 어업 등이 있다.

해상 종묘 생산 어업은 수종 또는 바닥에 대·지주·뗏목·뜸·밧줄·채롱·그물 등을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하여 수산 종묘를 생산[육상 또는 해상 종묘를 일정 기간 동안 중간 육성하는 경우를 포함]하는 어업이다. 종류는 수하식·간이 수하식·뗏목식 해상 종묘 생산 어업 등이 있다.

구획 어업은 일정한 수면을 정하여 무동력 어선 또는 총톤수 5톤 미만의 동력 어선에 의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어업이다. 종류는 정치성·이동성 구획 어업 등이 있다.

어선의 종류는 기동성별에 범선, 동력선[1행정, 2행정, 다행정, 엔진형])이 있고 중선급은 50~60톤급[대형]이다. 닻배급은 5~10톤급 소형이다. 소선급은 5톤 미만 초소형이다. 조업별 호칭은 중선[안강망], 흘림배[유자망], 닻배[자망], 돼지배[난장망], 젓배, 낙배 등이 있다. 조업 형태로는 원양 어업, 근해 어업, 맨손 어업 등이 있다.

[조업의 종류]

1. 정치망(定置網) 어업

정치망 어업의 어구 형태는 ‘길그물’과 ‘통그물’로 구분된다. 바닷속에 설치한 길그물은 어군이 지나가는 길을 막고 고기가 통그물 쪽으로 갈 수밖에 없도록 하는 유도용이다. 통그물은 일단 안으로 들어간 고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회통을 경유하여 원통으로 가두어지지게 한다. 그 끝에 길게 고기받이 임통이 있어서 배 위에서 임통만 끌어올려 고기를 건질 수 있도록 된 구조인데, 대부망, 대모망, 각망, 낙망[편낙망과 양낙망이 있음], 칠[팔]각망, 소대망, 죽방렴 등의 7종이 있다. 포획 어종은 멸치, 고등어, 전갱이, 오징어, 삼치, 방치, 갈치 등이 있다. 조업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출현 어종에 따라 어망을 교체하면서 계속할 수 있다.

2. 안강망(鮟鱇網) 어업

안강망은 어구의 형태가 긴 주머니 모양의 통그물로 모양새가 아귀가 입을 벌린 것과 같다 해서 안강망[꽁지배]이라고 부른다. 물살이 빠른 곳에 넓고 큰 아가리, 즉 위쪽의 수해대와 아래쪽의 침 발대[대나무]를 상하로 벌려 양쪽에 설치한 닻에 고정시켜 놓고 물결 따라 지나가는 고기가 그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물의 총길이는 대략 50m 정도이다. 포획 어종은 그물에 걸리는 고기는 전부이나 민어, 조기, 갈치, 밴댕이, 황석어, 강다리, 멸치 등 굵은 고기와 잔고기를 혼합하여 잡는다. 조업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포획어종에 따라 그물코의 규격을 바꾸거나 어장을 선택하여 계속 조업할 수 있다.

3. 낭장망(囊長網) 어업

그물 형태는 안강망과 비슷한데 그물이 촘촘하여 잔고기만 전용으로 잡기 위한 그물이다. 강한 조류에 흘러가는 어류를 날개 그물로 가로막아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설계가 된 것이며, 밀물이던 썰물이던 양쪽 방향으로 조업이 가능하다. 송악 지역에서는 이를 “돼지그물”이라고 부른다. 포획 어종은 체형이 작은 어류로 멸치, 까나리, 젓 새우[6월에 잡는 육젓, 7월에 잡는 데뜨기, 11월에 잡는 동백하], 꽃새우, 배도라지, 밴뱅이, 꼴뚜기, 실치 등이 있다. 조업 시기는 3월부터 11월까지 가능하며 어종에 따라 어장을 선별하여 조업한다.

4. 자망(刺網) 어업

자망은 잡고자 하는 대상 어종이 그물코에 꽂히게 만든 어구이다. 물속의 깊이에 따라 표층, 중증, 저층 등으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 방법에 따라 고정 자망, 유자망, 선자망식 설치법이 있는데, 당진 지역에서는 선자망법은 쓴 사례가 없다. 유자망 어업은 조류를 따라 그물을 흘러 보내면서 고기가 그물코에 걸리거나 감싸이게 하여 고기를 잡는 형식이 있다. 고정 자망[닻배] 어업은 일종의 정치망 어업이다. 당진 지방에서는 ‘닻배 어업’이라한다.

5. 선인망(船引網) 어업

갯벌이 형성되고 자갈과 같은 장애물이 없는 서해 연안 쪽에서 물밀 따라 들어온 고기떼를 2대의 소형 동력선이 긴 그물을 양쪽에서 균형을 잡아 에워싸고 고속으로 휘몰아 끌어내어 고기를 잡는 기술로 일종의 후리질이다. 포획 어종은 숭어, 전어, 도달이, 망둥이 박하지 등이다. 이 외에 연안 통발 어업, 패류 껍질 주낙, 문어 단지, 붕장어 통발, 갯벌 살그물 매기, 물목 통발 그물 매기 등이 있다.

[어업 가구 및 인구]

당진시의 어업 가구 및 종사자 현황을 보면 가구 수 감소는 물론 종사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992년과 1993년에는 이러한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졌는데 전년 대비 43%가 감소한 2,345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1994년에는 어업 가구 수가 약 2배 그리고 종사자 수는 약 3배 정도 증가했으나 이는 보상 관계로 인한 허수일 뿐 실제로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종사자 수는 더욱 더 감소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새로운 공업 단지가 조성되고 간척 사업으로 좋은 어장이 줄어든 결과이다. 어촌 인구의 격감과 도시 이주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다.

2015년 어업 가구 수는 689가구에 어업인 수는 1,598명이다. 어선 등록 현황은 총 어선 수 588척[해면 502척, 내수면 86척]이고 충청남도 총 어선 수 6,017척 대비 당진의 어선 구성 비율은 9.7%이다.

[현황]

당진시는 국가 어항인 장고항이 있고 지방 어항으로 난지도항이 있다. 어촌 정주 어항은 왜목항, 도비도항이 있다. 비지정 어항·선착장은 용무치항, 가곡 선착장, 마섬 선착장 등이 있다. 항만 구역 내 포구는 7곳으로 한진 포구, 운정 포구, 맷돌 포구, 음섬 포구, 깔판 포구, 안섬 포구, 한진 구래 포구 등이 있다. 내수면은 삽교호가 있다. 호소는 대호호, 삽교호, 석문호 등이 있다. 당진시의 바다 면적은 약 160.6㎢[16,060㏊]이며 1950년대 바다 면적[약 50,418㏊]에 비해 간척 사업 등으로 70%로 급감했다. 2014년 국립 해양 조사원에 의하면 자연 해안선[육지부] 7.45㎞, 인공 해안선[육지부] 77.49㎞, 자연 해안선[도서부] 26.48㎞, 인공 해안선[도서부] 3.67㎞으로 총 해안선 길이는 115.09㎞이다. 갯벌 면적은 약 28.4㎢[2,840㏊]이다. 연안 어업 허가는 780건[자망, 복합, 통발, 낭장 등]이다. 육상 양식 어업 및 종묘 생산 어업 허가는 15건, 0.332615㎢에 대하 전어 등을 양식한다. 어업 신고는 6,403건[맨손, 나잠]이다. 도서 현황은 유인도 4곳으로 석문면대난지도, 소난지도, 대조도, 소조도 등이 있다. 무인도는 석문면의 우무도, 분도, 바경도, 철도, 영웅 바위 등 5곳이 있다. 현재 당진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은 실치, 굴, 새우, 바지락, 꼬막, 맛조개, 피조개 등이다. 특히 숭어알로 만든 어란은 맛이 뛰어난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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