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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171
한자 -漁業
이칭/별칭 맨손 어업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특별한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연안 해변에서 하는 어업.

[개설]

충청남도 당진 지역은 해안과 인접하여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에서 여러 종류의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었다. 맨손, 호미 ,삽, 조새, 갈고리 등 간단히 손에 쥘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조개류, 고둥류, 게류, 연체동물류, 해조류 등을 채취하였다. 2009년에는 맨손 어업이 당진군의 어업 어가[신고]건수 중 85%를 차지하였다.

[맨손 어업의 현황]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한진리복운리 앞바다의 굴은 민물이 많이 섞여 국내에서 명품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어장 영역은 아산만의 남서쪽 당진군 연안의 복운리 서해대교의 이북과 내도리 현대 제철 공단의 A지구 이남의 연안으로 내도리, 한진리, 부곡리, 복운리 앞바다 연안으로 4㎢ 정도 된다. 이 지역의 어가는 8개 마을에 약 400세대 정도가 되며 연간 생산량은 210톤 정도, 연간 소득금액은 21억 원을 웃돈다.

1970년대 초반부터 아산의 3대 지류인 남양 방조제와 아산 방조제, 삽교호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조수의 흐름이 완만해져, 생태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큰 종류의 어류는 사라지고, 바지락과 같은 작은 어패류가 증식하게 되면서 이를 채취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맨손 어업 인구가 늘어나 1980년을 전후 10년간은 연간 500여 톤을 생산하여 50%는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부는 수도권으로 출하하면서 연간 약 4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내도리 연안 일부와 한진 앞 연안 일부, 복운리 행담도 앞 일부분 갯벌이 남았을 뿐 90% 이상이 공단 개발로 매립되어 사라지고, 해마다 외지에서 놀러오는 관광객과 지역민의 무제한 채취로 황폐화되어 양식장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생산량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 1리 마을에서는 매년 6월 중에 '한진포구 바지락 축제'를 열면서 바지락이 증산되기를 기원하고 어민들의 소득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낙지는 낭장망이나 통발과 같은 그물로도 잡지만 송악 지역에서는 예부터 갯벌의 굴속에 살고 있는 것을 삽이나 호미로 파서 잡았다. 송악면 전문 낙지잡이 어부는 100명 남짓한데 제철이라고 할 수 있는 봄과 가을철에는 평균 하루 3시간 작업 기준 30~80마리 정도 잡는다. 2007년 낙지 한 코[10마리]의 가격은 산지에서 3만 원 선을 유지하여 연간 2500~3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1970년대 이전에는 이 지역에 낙지가 지천으로 많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아서 낙지 한 코의 가격은 계란 한 줄[10개] 가격[약 1천 원]보다 훨씬 싸기도 하였다.

송악면의 갯지렁이 채취 사업은 1965년경부터 1993년까지 약 30년간 지속되었는데 여기에 참여한 어가는 정곡리 121명, 석포리 52명, 월곡리 22명, 송산면 동곡리 7명 등 202명이나 된다. 이 사업의 시작은 송악면 정곡리 이석병(李錫秉)[1923~2001]이 서산에서 갯지렁이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법인체와 알게 되어 지역 어민들의 소득 사업으로 시작하여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하였는데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는 한 사람이 하루 4시간 작업 기준 2~4㎏을 채취할 수 있었고, 3~4만 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농어촌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연간 65톤 생산에 총 78억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굴과 바지락, 낙지의 효능]

맨손 어업의 주요 대상인 굴은 칼슘과 비타민A, B, C가 모두 있고 철분과 회분이 풍부하여 빈혈, 간장병, 폐결핵, 당뇨와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 바지락은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있고, 라이신과 히스티딘과 같은 고급 영양소와 비타민B, 비타민B12 조혈 성분 코발트 회분 등이 풍부하여 간장 질환과 숙취 해독 작용에 탁월하고 찌개 음식의 감칠맛을 높여 주는 조미료 역할을 한다. 낙지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피로 회복에 좋고,쫄깃한 맛으로 예전보다 오늘날 더 인기가 좋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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