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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18
한자 文化藝術
영어공식명칭 Culture and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대/남북국 시대,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장수덕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의 문화 및 예술 관련 단체와 활동.

[개설]

문화란 한 사회의 개인이나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 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며 한 사회의 중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는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비롯되는 생각과 행동, 의식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의 형태들인 것이다. 이렇게 모든 문화는 어느 지역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모양으로 이루어지고 변화되어 간다. 특히 당진 지역은 1990년대를 지나면서 산업 도시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소득이 향상되어 문화의 발달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당진 지역은 자연조건과 풍속, 전통문화 그리고 새롭게 발전되고 있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 덕분에 현재에는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불쑥불쑥 일어나는 신구(新舊) 문화의 충돌 속에서 기성의 문화가 파괴되고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거나 형성되기도 한다.

[당진 문화의 역사와 특징]

당진 지역의 문화에 대한 특색을 시대별로 정리해 보면 우선 삼국 시대에는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 지면서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나 이후에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문화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평야가 많은 농업 중심의 자연환경과 삽교천을 중심으로 한 포구와 뱃길이 발달한 전통적인 인문 지리 환경 속에서, 특히 가족 중심적이고 농업과 어업이 어우러진 온후함과 넉넉함이 지역 문화의 특징으로 자리했다고 할 수 있다. 백제 시대에는 태안과 서산을 거쳐 불교문화가 유입되었고, 19세기 후반에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에 노출되고 천주교가 유입되었으며, 동학 농민 전쟁기에는 개화와 척사가 대립하는 현장이 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이후에는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고 중국과의 교역이 확대되면서 철강과 전기, 기계 등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당진 문화원]

당진 문화원은 1958년부터 지역 사회 계발과 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1965년 문화 공보부로부터 문화원 설립 허가를 받아 초대 박동규 원장 이래 지금까지 당진 지역의 문화 개발, 보급, 보존, 전승, 선양 등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대호지·천의 장터 4·4 독립 만세 운동 학생 백일장, 남이흥 장군 문화제 등 지역 사회 교육 사업과 경로 효친 실천 수기 공모전 등을 통한 경로 효친 선양 사업, 세시 풍속 재연을 통한 애향심 고취 사업, 그리고 초청 공연 행사 등 지역 문화 저변 확대와 향토 자료 발간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당진 문예의 메카]

2005년도에 개관한 당진 문예의 전당은 대공연장이 1,001석[장애인석 12석 포함]의 객석을 자랑하는 규모이며, 소공연장 또한 300석[장애인석 4석 포함]의 객석을 가지고 있다. 기타 시설로는 전시동, 야외무대, 이벤트 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 시민 예술 활동 지원 사업, 예술 전문 인력 육성 사업, 시민 문화 확산 사업, 예술 경영 지원 사업 등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12년 7월에 당진 문화 재단 설립 기본 계획이 수립되어 2013년 당진 문화 재단이 출범하였다. 1대 이철환 이사장 취임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2대 김홍장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당진 예술의 발전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당진 문화 재단당진 문화원이 공동으로 2014년 당진 문화 예술 학교를 개교하였다. 당진 문화 예술 학교는 지상 3층의 건물로 강의실과 다용도실, 무용실, 음악실, 미술실, 회의실, 세미나실, 블랙박스 공연장 등을 갖추고 가족 오케스트라 바이올린반, 이모작 음악 교실 우크렐레반 등 22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아동부터 일반인까지, 개인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계층을 망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문화 융성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당진 문화 재단당진 문화 예술 학교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당진의 문화 예술 단체]

2004년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당진 지부가 창립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악 협회와 미술 협회, 문인 협회, 사진작가 협회, 연예 협회, 음악 협회 등이 설립되었다. 2005년 제1회 당진 문화 예술인 축제가 시작되어 각 분야별로 수상자가 탄생하였다. 이 당시에 당진 지역에서 활동하던 단체로는 안섬 풍어당굿 보존회,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 공연단,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 등 민속 단체와 충청 오페라단, 당진 혼성 합창단, 당진군립 예술단 등 순수 예술 단체 그리고 나루 문학회, 호수 시 문학회, 연호 시 문학회, 시 낭송가 협회 등의 문학 단체, 그 외 문인화 연구회, 당진 서예인회, 남송 서도회, 당진 사진 동우회 등이 있었다. 현재에도 이들 단체들은 그 역사와 전통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1996년 온누리 합창단, 한마음 합창단, 당진 음악 동우회, 서해 윈드 앙상불 등의 단체가 창립되어 지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심훈 상록 문화제]

심훈 상록 문화제는 당진시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심훈『상록수』가 당진에서 집필되어 농촌 계몽 운동의 선구가 되었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당진 지역에 상록수 정신을 일깨우고 향토 문화로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1977년부터 시작되어 2016년 현재 40회가 개최되었다. 그동안 심훈 상록 문화제에서는 심훈 선생 추모제와 궁도, 농악, 씨름, 그네,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대회와 농수산물 품평회 대회, 미술 실기 대회 및 한시 백일장 대회, 시조 경창 대회, 한복 바르게 입기 대회 등 각종 경연 대회와 KBS 군민 노래자랑, 민요 경창 대회, MBC 올스타쇼, 군민 어울림 마당 축제 등으로 지역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와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 줄다리기는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 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된 당진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 전해 오는 전설에 따라 이 지역의 액운을 막기 위해 벌였던 민속 행사로 4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축제이다. 당진 지역 사람들은 줄다리기 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의 화합과 단합은 물론이고 재난을 예방하고 풍요와 안녕을 빌기도 한다. 또한 기지시 줄다리기는 과거 기지시 줄다리기 보존회와 집행 위원회가 협조하여 윤년이 드는 4년마다 열었으나 현재에는 매년 4월에 열리고 있다.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정월 대보름에 마을 우물가에 볏가릿대를 세워놓고 2월 초하루에 눕히고 매달아 놓았던 오곡이 습기에 불어 있으면 그 해 풍년이 들겠다고 점을 치는 민속놀이이다. 이 놀이는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면 우선 거북이는 볏짚이나 바닷가에서 부들을 베어 거북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 속에 2명이 들어가서 마치 거북처럼 형상을 하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즐기는 놀이다. 거북이 뒤에는 농악대가 따르고 동네를 한 바퀴 돈 다음, 비교적 부유한 집을 찾아가서는 마당에서 한바탕 놀이를 더한다. 그러면 주인집에서 술과 떡, 과일과 밥을 푸짐하게 차려 동네 사람들을 대접한다. 이렇게 거북놀이는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으며 온 동네의 무병장수와 무사태평을 비는 화합의 행사이자 축제이다.

[남이흥 장군 문화제와 대호지]

당진 지역에는 다양한 역사 문화 행사도 열리고 있다. 매년 10월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남이흥 장군 문화제가 있고 1919년 4월 4일 일어났던 대호지·천의 장터 4·4 독립 만세 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대호지면천의 장터에서 매년 4월 열리고 있다.

[기타 문화 예술 축제]

기타 당진에서는 아미산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4월 면천 진달래 축제, 실치 수확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장고항 실치 축제, 매년 정초에 많은 외부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 없는 왜목 마을 해돋이 축제, 당진 벚꽃길 걷기 대회, 당진[아미산] 걷기 축제, 당진 청소년 어울림 마당 및 문화 축제, 당진 독서 문화 축제, 당진 예술제, 여성 문화제, 다문화 축제, 생활 문화 예술제, 당진 연극제 등 다양한 축제들이 연이어 열리고 있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윤택해지기 시작하면서 당진 지역의 교육과 문화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특히 예술계의 발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당진을 대표하는 과거의 문화 인물로 구봉 송익필, 동악 이안눌, 연암 박지원 등을 꼽을 수가 있지만 현대에는 각종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연합적으로 현대 예술 문화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특히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방 자치제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지역 사회의 특성을 찾아가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이 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이야말로 산업화의 질 못지않게 지역 문화의 특성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 단체들의 당진 향토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은 낙후된 지역 문화의 균형 잡힌 발전 방향으로의 모색은 물론 특화된 지역 문화 발전의 종합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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