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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05
영어공식명칭 Playing Yut
이칭/별칭 척사(擲柶),척사희(擲柶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윷놀이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초하룻날부터 정월 대보름날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편을 나누어 윷가락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말을 움직여 승패를 결정하는 민속놀이.

[개설]

윷놀이는 보통 정월 초하룻날부터 대보름날 사이에 하는 전통적인 민속놀이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윷놀이는 둘 또는 그 이상으로 편을 나누어 4개의 윷가락을 위로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윷판의 말을 움직여 승패를 가른다. 윷놀이가 대중 사이에서 놀이로서 지속성을 갖게 된 이유는 윷놀이가 긴장과 환희, 재미를 가진 놀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능과 경쟁, 우연성 등과 같은 경기적 성격, 새해에 개인의 신수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주술적 성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연원]

윷놀이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개인적으로는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 점술 도구로 시작되어, 삼국 시대·고려 시대·조선 시대를 거치며 점차 놀이로 변화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윷놀이에 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다. 이 문헌에 백제에는 '저포(樗蒲)', '악삭(握槊)' 등의 잡희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저포는 우리나라의 윷이 아니라 중국의 윷을 가리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기원은 윷놀이가 부여(夫餘)의 관직명인 저가(豬加/猪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의 이름을 본떠서 만든 놀이로, 부여 때부터 전해오는 놀이라는 견해이다. 고려 시대 말 이색(李穡)의 『목은집(牧隱集)』에 윷놀이에 관한 시와 놀이 장면, 윷말, 윷판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오늘날과 같은 29개로 된 윷판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 김문표(金文豹)는 『중경지』에서 '사도설(柶圖說)'을 통해 말판 바깥의 둥근 모양은 하늘을, 안의 모난 것은 땅을 본뜬 것이니 하늘이 땅의 바깥까지 감싸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다. 미국인 스튜어트 컬린이 1895년에 쓴 『한국의 놀이』에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는 윷놀이이다."라고 쓴 것으로 보아, 조선 말기에도 윷놀이의 전통이 이어졌다고 여겨진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윷놀이에 사용되는 도구로는 윷과 윷판, 깔판, 말이 있다. 윷은 지방에 따라 각기 특색이 있으나 보통 크기에 따라 장작윷과 밤윷으로 구분한다. 장작윷은 장윷 또는 가락윷이라고도 하는데, 길이 15~20㎝, 지름 3~5㎝ 정도의 둥근 나무 2개를 길게 반쪽 내어 4개로 만든다. 그런 다음 칼이나 낫 등으로 잘 다듬고 기름이나 색깔을 칠하여 모양을 낸다. 밤윷은 좀윷이라고도 하며,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의 나무로 2~3㎝ 정도 되게 만든 것인데, 밤알만 하다고 하여 밤윷이라고 불렀다. 밤윷은 조그만 밥공기 등의 그릇에 담아 흔들다가 바닥에 내던져서 노는 것으로, 남부 지방에서 많이 한다. 그 밖에 재료에 따라 콩윷·팥윷 등이 있는데, 곡물을 이용한 윷은 북부 지방에서 많이 사용한다. 말판은 모두 29개로 되어 있는데, 나뭇가지처럼 생긴 '가지말판'과 '방말판'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깔판은 푹신하여 윷가락이 구르지 않는 멍석이나 짚방석 등을 사용했다. 말은 돌멩이나 바둑알, 동전 등 다양한 종류를 사용하였다. 윷놀이의 장소는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지 가능하며, 마을 단위의 윷놀이는 마을 회관이나 넓은 마당에서 주로 하였고, 가정에서는 방이나 대청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놀이 방법]

윷놀이는 도구와 장소가 준비되고 윷놀이를 하는 편을 나누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먼저 윷가락 2개씩을 던져서 차례를 정한다. 선후가 결정되면 상대편과 교대로 윷을 던져서 나오는 수에 따라 윷말을 움직여 윷말 4개가 모두 들어오면 이기는 경기이다. 윷놀이는 4개의 윷가락을 던져서 윷가락이 1개만 젖혀진 것은 도, 2개가 젖혀진 것은 개, 3개가 젖혀진 것은 걸, 4개가 모두 젖혀진 것은 윷, 4개가 모두 엎어지면 모라고 한다. 도는 한 발, 개는 두 발, 걸은 세 발, 윷은 네 발, 모는 다섯 발을 간다. 윷을 던져서 윷이나 모가 나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이때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한다. 윷을 던질 때 높이는 사람의 앉은키나 그보다 약간 높게 던진다. 윷말은 ‘참’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 놀이꾼이 윷을 던져서 나온 수에 따라 윷말을 움직이는데 윷말이 전진하다가 자기편이나 상대편의 윷말을 지나쳐 갈 수 있다. 이때 만약 자기편의 윷말이 있는 지점에 도착하면 두 윷말을 묶어서[업어서] 한꺼번에 나아간다. 만약 윷말이 상대편 윷말이 있는 곳에 도달하면 그 윷말을 잡으며 윷을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잡힌 말은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이와 같이 윷놀이는 윷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윷말을 잘 쓸고 못 쓰는 것도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윷놀이는 본래 놀이의 속성보다는 주술적 성격을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새해 초에 윷을 던져 나오는 궤에 따라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윷점’이 오래전부터 행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을 지닌 윷점이 이후 놀이적 성격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황]

정월 초하룻날에 하는 윷놀이는 가정 또는 마을에서 소규모 단위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의 마을 곳곳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 단위의 대규모 윷놀이 대회를 열어 농기구 등 다양한 상품을 걸고 윷놀이를 하고 있다. 특히 당진시 정미면에서는 자율 방범대가 주체가 되어 1997년부터 2년마다 정월 대보름날과 다음 날 천의 장터에서 '면민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당진시 순성면에서도 봉소리갈산리 등에서 정월 대보름날 마을 회관에 모여 개인 혹은 마을 단위로 편을 갈라 단체전으로 진행하는 윷놀이 대회를 열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윷놀이 대회를 통해 마을 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고 정을 나누는 기회로 삼는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