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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잡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80
한자 動土-
영어공식명칭 Dongto Japgi
이칭/별칭 동티 잡기,동투 잡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성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민간 신앙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민간 신앙.

[개설]

'동토'는 '동티'의 사투리인데, 당진 지역에서는 보통 '동투'라고도 한다. 동토는 큰 나무나, 땅 등을 잘못 다룬 탓에 집안에 재앙이 생기거나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동토잡기는 지금은 사라진 민속 중의 하나다. 동토는 주로 그 해에 드는 삼살방(三煞方)을 건드리면 생기는 것이라 한다. 삼살방이란 음기(陰氣)의 살(煞)이 있는 방위를 말하는데, 이는 태세(太歲)의 지지(地支)와 상극(相剋)이 되는 방위를 가지고 따진다. 태세[그 해의 간지]의 지지[간지의 끝 글자]로 따지는 살(煞)이 드는 방위를 보면, 자(子)·진(辰)·신(申)은 오방(午方)으로 남쪽을 가리키고, 축(丑)·사(巳)·유(酉)는 묘방(卯方)으로 동쪽을 가리킨다. 인(寅)·오(午)·술(戌)은 자방(子方)으로 북쪽을 가리키며, 묘(卯)·미(未)·해(亥)는 유방(酉方)으로 서쪽을 가리킨다.

[연원 및 변천]

동토잡기는 지역에 따라, 행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변화의 규칙성을 찾기 어렵다. 과거에는 자연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함으로써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여 일종의 병을 치료하는 한 수단으로 행하다가, 인지가 발달하고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동토잡기는 자연 소멸되어 지금은 행해지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당이나 신체가 없다.

[절차]

동토를 예방하기 위해서, 또는 동토가 날 만한 일을 했을 때, 그 장소에 헌 낫이나 호미를 꽂아 넣는다. 동토가 날 만한 일을 한 장소에 어명(御名)이라 써 붙인다. 의심되는 곳에서 고추를 태워서 매운 냄새가 나지 않거나 옛날에 쓰던 자루 달린 다리미를 거꾸로 세워서 서면 동토가 난 것이다. 동토를 잡기 위해서는 구정물을 팔팔 끓여서 갖다 붓거나, 밤중에 백설기를 해서 시루째 갖다 놓고 복숭아 나무 회초리로 때려 가면서 동토경을 읽는다.

[축문]

축문은 없으며 동토경이 여러 가지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에 간단한 것 한 가지를 소개한다.

〈동토경 초문〉

○○생에 일수가 불길인지 신수가 불행인지 실낫 갓흔 몸에 태산 갓흔 병을 실어 몸은 점점 쇠약허고 병은 점점 승하야 일시가 답답허고 하로가 민망하야 나무 다룬 목살동토어든 흙을 다룬 토살동토어든 돌을 다룬 석살동토어든 살상동토 가내동토 가후동토어든 대동토로 잡나니 ○○생에 신하신병을 용문산에 안개 것듯 만수산에 구름 것듯 끓는 가마 중 한수 젝인 듯시 눈이 가시 끄낸 듯시 시원겁분허게 거더가지고 오던 질 오던 방외로 썩 물러서야지 그러치 안허면 이 가중에서 너를 잡어 천옥지옥 풍도 지옥 도간 지옥 침침 지옥에 가두던지 이르는 대로 듯지 아니허면 철사 철망으로 잡고 당주사로 방매여 음나무 방천 무쇠두멍을 씨어 서해 남해 도중에 잡어 착수허면 억가천년 억가만년을 가도 다시 인간 구경을 못허리라 음급급여율영사파하.

-윤성의가 당진 송산 지역에서 채록

[현황]

동토잡기는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행해졌으나,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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