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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한 머슴 공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40
한자 橫財--孔氏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경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 「횡재한 머슴 공씨」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0년 - 「횡재한 머슴 공씨」, 『한국 구비 문학 대계』4-1에 수록
관련 지명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공씨|승려|부잣집 딸|점쟁이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에 전해 오는 설화.

[개설]

「횡재한 머슴 공씨」는 무식한 사람이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다가 생명을 구해 준 여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횡재한 머슴 공씨」는 진경성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4-1(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0)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공씨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를 만큼 무식했다. 하루는 지게를 지고 둑을 올라가는데 하얗고 깨끗하게 옷을 입은 사람이 말을 타고 지나갔다. 그 사람을 보는 순간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던 공씨는 지나가는 승려에게 어찌하면 저 사람처럼 될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승려는 절에 와서 백 일 동안 불공을 드리면 소원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공씨는 쌀 천 석을 시주하고서 절에 들어가 백일기도를 하고 공부를 하며 소원을 빌었다. 무식한 승려는 가르쳐 줄 게 없어서 ‘나무 관세음보살’만 외우게 했다. 백 일이 지나가도 변화가 없자 승려는 차일피일 미루고 핑계를 대다가 한양에 올라가면 말을 탈 수 있다고 하였다.

한양으로 올라와 주막집에 머물던 공씨는 사람들이 용한 애꾸눈 점쟁이 이야기하는 걸 우연히 듣고는 그를 찾아갔다. 애꾸눈 점쟁이는 공씨가 촌놈인 것을 알고 그의 땅문서를 모두 빼앗고 나서 다섯 장정들을 시켜 산속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공씨가 나무에 매달려 ‘관세음보살’을 외우는데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곳은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의 시신을 모아 놓은 곳이었다.

공씨는 여인을 구해 내어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였다. 그 여인은 부잣집의 귀한 딸이었는데 이미 약혼을 했던 터라 그 부모는 공씨가 못마땅해 그를 귀신이 있는 집으로 보내 죽이려 하였다. 하지만 공씨는 그 집에서 귀신을 내쫓고 금은보화가 있는 궤짝을 발견하여 부자가 되었고 그 여인과 결혼하였다. 그때부터 부인은 남편에게 학문을 가르쳤는데 이에 공씨가 장원 급제를 하였다. 소원을 성취하자 원망의 대상이었던 승려와 점쟁이를 찾아 그들에게 절과 기도처를 지어 주고 공씨 또한 부인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무식하나 진실한 남성과 지혜로운 여성의 만남은 고구려 설화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가 대표적이다. 횡재한 머슴 공씨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전염병에 걸린 여인의 생명을 구한 후에 착한 일에 대한 보상인 것처럼 소원을 성취한다. 또 온달이나 공씨는 처음에는 무식하나 공부를 하여 지혜를 갖추는데 이는 외형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해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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