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개설]

삼현서원(三賢書院)은 강승(姜昇)[1430~1500]·김시습(金時習)[1435~1493]·남효온(南孝溫)[1454~1492]을 배향하고 있다. 주벽으로 모신 강승은 『김제군선생안』에 등재되어 있는 인물로 김제군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매월당 김시습은 생육신으로 단종이 폐위되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글을 남겼는데, 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가 유명하다.

추강 남효온은 『추강집(秋江集)』을 남겼으며, 또 『육신전(六臣傳)』을 기록하였는데 후손들이 1577년(선조 10)에 간행하였다. 임진왜란으로 이 판본이 망실되자 1677년(숙종 3) 금구현령 유방이 금구에서 판각 중간하여, 사육신의 사실을 후세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위치]

삼현서원은 전라북도 김제시 하정리 165번지[하흥로 243-16] 백산중학교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1784년(정조 8) 처음 창건될 때에는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 생건마을에 건립되었다. 1869년(고종 6) 서원철폐령에 의해 다른 서원들과 마찬가지로 훼철당하였다가, 1924년에 지금의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 백산중학교 입구에 재건되었다.

[형태]

사당인 삼현사(三賢祠)는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강당인 덕학재(德學齋)는 정면 4칸에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현황]

서원에서는 강승을 주벽으로 하여 매월당 김시습, 추강 남효온을 함께 배향하고 있다. 현재는 건물을 새로 보수하고 단청도 다시 하였다. 주변에 기와가 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