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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30
한자 湖水
영어공식명칭 Lake
이칭/별칭 호,대택(大澤),포(浦)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추윤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인공 호수와 자연 호수.

[개설]

호수는 못이나 늪보다 훨씬 크고 깊으며, 연안 식물이 침입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심이 깊은 것에 한정된다. 우리나라는 지각 변동과 화산 활동이 적고, 대륙 빙하로 덮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연호의 발달이 미약한 편이다.

자연호로는 화산 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백두산의 천지(天池)와 한라산의 백록담(白鹿潭), 용암이 물의 흐름을 막아 형성된 장연호(長淵湖)와 삼지연호(三池淵湖) 등이 있다. 소규모의 만(灣)이 사주(砂洲)로 가로막혀 형성된 석호(潟湖)는 대부분 동해안에 발달해 있다. 대표적인 석호의 예로는 광포호(廣浦湖)·소동정호(小洞庭湖)·천아포(天鵝浦)·화진포(花津浦)·영랑호(永浪湖)·경포호(鏡浦湖) 등을 꼽을 수 있다. 저습지의 소택지에 발달된 호수로는 합천의 우포(牛浦)를 들 수 있으며, 사행(蛇行)하는 하천에도 우각호(牛角湖)가 생긴다. 한편 발전용과 관개 등 다목적용으로 건설된 인공호로는 수풍호·장진호·부전호·황수원호·소양호·안동호·대청호·파로호·충주호·승주호 등이 있다. 관개용으로 건설된 인공호로는 아산호·삽교호·나주호·장성호·담양호 등이 있다.

당진 지역 내에는 자연호는 없고 인공 호수로는 하구언 방조제 공사로 인하여 탄생된 유명한 삽교호, 석문호, 대호 등이 있으며, 인공 저수지로는 삼한 시대 축조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유명한 합덕지를 비롯하여 백미제, 일제 강점기에 축조된 오봉제, 현대에 축조된 전대 저수지, 순성 저수지 등이 있다. 또 인공 저수지 가운데 조선 시대부터 있던 고대방죽은 조지제(鳥池提)라고 불렀는데, 현재는 폐쇄되어 당진시 공설 운동장으로 매몰되었으며 일부 유명한 조선 시대 저수지인 고대의 분지파, 비석파 등은 아직도 그 유적이 일부 있다.

자연호는 토사의 퇴적과 개간으로 인하여 주변에서 토사가 흘러들어와 점차 그 수와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인공호는 각종 댐과 방조제의 건설로 홍수 예방, 수력 발전, 관개용수 공급, 공업용수 공급 등의 다목적 용도로 인하여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의 호수]

당진의 주요한 하구언 방조제에 의한 인공 호수인 삽교호, 석문호, 대호를 개관하면 아래와 같다.

1. 삽교호(揷橋湖)

삽교호는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과 당진시 신평면 사이에 있는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은 인공 호수이다. 삽교천은 홍성의 오서산 정자 저수지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금마천 본류와 예산 지방에서 흐르는 무한천, 아산 지방에서 흐르는 곡교천의 3개 하천이 합류하여 아산만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삽교호는 길이 3,360m, 최대 너비 168m, 높이 12~18m의 삽교천 방조제가 최종 건설됨으로써 삽교천 최하류를 막아 생긴 인공 담수호이다. 저수량 약 8400만 톤이고 농·공·생활용수 공급 능력은 일일 48,000톤이며, 홍수 때 초당 5,300톤을 방류할 수 있다.

삽교호는 충남 당진·아산·예산·홍성의 4개 시군 22개 면 지역을 전천후 농토[24,700㏊]로 개발하기 위하여 삽교천 지구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 사업[1975~1983]의 중추적 사업으로 계획된 것이다. 본래 이 지역은 넓은 평야와 간석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하여 한수해(旱水害)를 자주 겪어 왔으며 또 하구에서 흘러드는 바닷물로 유역 일대가 염해(鹽害)와 해식(海蝕)에 시달려 왔다. 이와 같은 재해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었다. 1976년 12월에 착공, 1978년 3월에 최종 물막이 작업에 성공하고 1979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이 담수호의 조성으로 4개 시군 농토의 관개용수가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조제에 부설된 배수 갑문[6련 12문]의 용수 조절 능력[초당 5,300톤]을 갖추었으며, 그 밖에 공업·생활용수로 하루 48,000톤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 방조제 도로의 이용으로 서울~당진 간 육로 거리가 40㎞나 단축되는 간접 효과도 거두게 되었다.

삽교천 방조제가 축조됨에 따라 이 일대의 만성적인 자연재해는 벗어난 것 뿐만 아니라 삽교호의 조성으로 삽교천·곡교천·무한천 등 상류부의 고지대 농토에 관개가 가능하여 토지 생산성도 높이게 되었다. 또한 삽교호는 국민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주변의 덕산 국립 공원·덕산 온천·도고 온천 등과 함께 충청남도의 관광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삽교호 방조제는 유역 면적 163,950㏊, 수혜 면적 18,000㏊, 만수 면적 2,017㏊, 총저수량 84,082,000㎥, 유효 저수량 62,787,000㎥, 배수 갑문 6련 12문, 방조제 연장 길이는 3,360m이다.

2. 석문호(石門湖)

석문 방조제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까지 바닷길을 연결하는 방조제이다. 석문 방조제 길이는 6,606m, 넓이는 120m, 높이는 13m이며, 방조제 위로 왕복 2차선 도로가 곧게 뻗어 있다. 석문 지구 간척 농지 종합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1987년 7월부터 8년 5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95년 12월에 완공되었다. 1995년까지 투여된 사업비는 총 1520억 원이었다. 석문 지구 간척지 농업 종합 개발 사업은 2009년에 최종 완공되었다. 석문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에서 발원하는 역천 최하류에 거대한 담수호인 석문호(石門湖)가 생겨났고, 22.15㎢의 농경지와 8㎢의 국가 공단 부지가 확보되었다. 석문호는 지역의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활용 중이다.

당진시는 담수가 시작되면서 퇴적층이 발생하고 수질 기준이 등급 외로 떨어지는 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석문호를 대규모 생태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356억 원을 들여 50㏊ 규모의 습지를 조성하고 수초 저류지[60㏊]와 인공 식물섬 11개소, 파라교와 관찰교 17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석문호 방조제는 유역 면적 25,217㏊, 수혜 면적 1,546㏊, 만수 면적 763㏊, 총저수량 14,610,000㎥, 유효 저수량 9,100,000㎥, 배수 갑문 8련 16문, 방조제 연장 길이는 6,606m이다.

3. 대호(大湖)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석문면 경계에 위치한 거대한 인공 담수 호수이다. 서산시의 대산읍·지곡면과 당진시 대호지면·석문면에 접하여 있던 가로림만을 대호 방조제로 막아서 형성된 호수이다. 1984년에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도비도 바닷길을 잇는 대호 방조제가 조성되면서 가로림만이 인공 호수로 변하였다. 당진시 대호지면의 면(面) 이름을 빌어 대호(大湖)라고 명명하였다.

대호 방조제는 1984년 준공되었으며 길이는 7,807m이다. 간척지를 개발하여 농경지를 증대하고 용수원을 확보하여 식량 증산을 이루려는 정부의 대호 지구 농업 종합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축조되었다. 대호 방조제 건설로 인해 개발된 총면적은 77,000,000㎡로, 저수량 122,000,000톤의 담수호와 면적 37,000,000㎡의 농경지가 생겨났으며 양수장 7개소, 용수로 238㎞가 조성되었다.

방조제 중간쯤에는 도비도 농어촌 휴양 단지가 있다. 도비도(搗飛島)는 원래 섬이었다가 대호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약 8,000,000㎡의 농경지가 친환경 농업 시범 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갯벌을 이용한 자연 생태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농·어촌 체험, 갯벌체험, 철새 탐조, 낚시 등을 할 수 있는 휴양 단지이자 자연 학습장으로서 숙박 시설·운동장·전망대·유람선 선착장·암반 해수탕·농산물 직판장·횟집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비도 선착장에서는 당진시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인 난지도 해수욕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이 운항된다. 난지섬 남쪽에 있는 길이 2.5㎞의 난지도 해수욕장은 질 좋은 모래사장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람선 운항 코스는 도비도-삼길포-대산 정유 공단-돛단녀[황금산]-비경도-난지도 해수욕장-소난지도-도비도이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 속해 있는 대호 방조제 한쪽 끝은 삼길포라는 작은 포구로, 꽃게·대하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고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호 방조제는 유역 면적 31,215㏊, 수혜 면적 7,419㏊, 만수 면적 2,175㏊, 총저수량 122,000,000㎥, 유효 저수량 46,460,000톤, 배수 갑문 1호는 6련, 2호는 5련, 방조제 연장 길이는 7,807m이다.

[당진의 저수지]

당진의 주요한 저수지로서 인공 호수인 오봉 저수지, 전대 저수지, 송악 저수지를 개관하면 아래와 같다.

1. 오봉 저수지

당진시 신평면 상오리송악읍 청금리 경계에 있는 1922년에 건설된 오봉 저수지는 그 동안 남원천 연변의 신평면의 상오 평야에 물을 대던 저수지였으나, 삽교천 유역 농업 종합사업이 끝난 후에는 현재 낚시터와 연꽃 단지로 유명하다. 제방 위에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오봉 저수지 완공에 관한 비석이 서 있다.

오봉 저수지의 제당 높이는 5.3m, 총저수량 875,000㎥, 유효 저수량 875,000㎥, 유역 면적 254㏊, 만수 면적 74㏊, 홍수 면적 80㏊, 제당 연장 길이는 405m, 제정 폭은 5m이다. 소유자는 한국 농어촌 공사이다.

2. 전대 저수지

당진시 송악읍 전대리에 있는 전대 저수지는 1959년 12월 31일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낚시터로 유명하다.

전대 저수지의 제당 높이는 7.8m, 총저수량 619,000㎥, 유효 저수량 32,000㎥, 유역 면적 234㏊, 만수 면적 15.58㏊, 홍수 면적 22㏊, 순관개 면적 105㏊, 사수량 32,000㎥, 제당 연장 210m, 제정 폭 4m이다. 소유자는 한국 농어촌 공사이다.

3. 송악 저수지

송악 저수지는 송악읍 가교리에 있는 저수지로 일명 가교지라고도 한다. 1958년 12월 31일에 준공되었으며 오랫동안 주변 농경지에 농업 관개용수를 대던 저수지이다.

송악 저수지는 제당 높이 10.4m, 총저수량 488,000㎥, 유효 저수량 463,000㎥, 유역 면적 254㏊, 만수 면적 10.12㏊ 홍수 면적 13㏊, 순관개 면적 161㏊, 사수량 25,000㎥, 제당 연장 166m, 제정 폭 5m이다. 소유자는 한국 농어촌 공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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