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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01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추윤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의 위치, 기후, 지질, 토양, 지형, 하천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당진시는 차령산맥 북서쪽 가야 산맥의 지맥인 아미산계 주변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삽교천이 단층선을 따라 오서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삽교호에 유입되며, 충청남도 예산군, 아산시와 시군 경계를 이룬다. 주변에는 하해성 퇴적 평야인 내포평야가 넓게 전개되고 있다. 서쪽에도 역시 단층선을 따라 가야산에서 발원한 역천이 북쪽으로 흐르면서 연변에 넓은 충적지를 만들어 염솔 평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350m 미만의 저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곳곳에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곳에는 아미산, 송악산, 창택산, 망객산, 고산봉, 석문산 등의 산이 있다. 한편 중앙부에는 당진천, 서원천, 남원천, 초대천 등이 곳곳에 좁은 충적지 평야를 형성하고 있으며, 삽교천, 역천, 초대천, 서원천 등 아산을 향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들은 모두 방조제로 막혀 넓은 대호, 삽교호, 석문호 등 인공 호수가 생기고 리아스식 해안이 단순해졌다. 북쪽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와 접하며 고려 시대 이래 회해포, 풍해포, 범근내포 등 포구와 나루가 발달되어 경외 상선들이 몰려들어 상업이 활발하였다.

또한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강우량이 많다.

[기후]

당진시는 충청남도 북서부 해안에 자리하여, 한반도 북부와 남부 사이의 점이적 기후 특징이 나타나며, 중부 내륙 지방보다 바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대나무의 북한계선이 당진 지역을 통과하여 천안 북부를 지나고 있다. 기온은 1월 평균 -0.8℃, 8월 평균 23.6℃로서 연평균 기온은 12.3℃이다. 기온의 연교차는 25.9℃ 정도로서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 특성을 보인다. 바람은 여름에는 남동, 남서 계절풍이 불어 장마와 태풍의 영향을 받으며, 겨울철에는 차가운 북서 계절풍이 탁월하여 북서부 석문, 송산, 신평면 일대의 해안에는 파도가 높이 칠 때가 있다. 평균 강수량은 1,000.1㎜로서 한반도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여름이 대략 4개월 정도로 겨울과 비슷하게 길다.

[지질]

당진 지역의 지질 분포 상태를 보면 시 면적의 약 1/2을 차지하는 결정 편암계는 한국 최고의 지층인 변성 퇴적암류의 지층군으로 연천계(漣川系)와 대비되는 부천계(富川系)이며, 송산면을 제외한 해안 지대에 넓게 발달하고 있다. 원생계의 화강 편마암계는 당진 지역의 송산면송악읍 일부에 유일하게 발달되었으며, 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화강암이 시 면적의 약 1/2을 차지하며, 당진시 동남부 일대 즉 신평면, 우강면, 합덕읍, 순성면, 면천면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

그리고 심성암의 일종으로 녹색 내지는 암색인 섬록암이 아주 소규모로 시의 중앙에 위치하며, 결정 편암계, 화강 편마암계, 화강암에 포위당한 채 분포되어 있다. 당진 지역은 대체로 노년기의 낮은 구릉선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비교적 상대 고도가 높은 산이 솟아 있는데 대개 규암, 석영질 사암, 화강암의 분포와 관련이 있다. 석문면은 규암에 관련되어 석문 반도가 형성되었으며, 북부 지역인 송산면은 송악편암으로 구성된 저구릉 지대이다. 송악편암은 송산면, 송악읍, 정미면 승산리, 고대면 일대, 석문면 삼봉리장고항리에 주로 분포한다. 그러나 서부의 고산봉[155m] 서부 지역, 즉 고대면 진관리에서 정미면 천의리에 이르는 지역은 규암과 관련되어 남북 방향의 산능(山稜)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남서부의 봉화산[207m]과 남부의 이배산[228m], 국사봉[133.5m] 등은 흑운모 화강암이 산정을 이루며, 당진시 최고봉인 아미산[350.9m]은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나 산 정상은 석영반암이다. 서부 지역의 지름이산[147.4m], 자모산[256m]은 아르코식(Arkosic) 사암으로 산정이 이루어졌으며, 이와 연관되어 당진동, 신평면은 편마암 지역으로 낮은 구릉을 이룬다. 신평면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화강암류는 망객산[64m]을 제외하고는 30m 정도의 저구릉지에 있으며 그 능부는 석영맥, 규장암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양]

당진 지역은 저구릉지, 즉 임야 지대에 주로 나타나는 배수가 양호한 사양질(砂壤質) 내지 식질(埴質)인 암쇄토(岩碎土) 및 적황색토[Rab(토양 부호)]가 3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주요 평야 지대 및 곡간의 평야지인 답에 주로 나타나는 회색토 및 충적토[Fma와 Rxa]가 27%를 차지하며, 나머지 다른 계통의 토양은 소량이다. 당진 지역의 토양은 크게 저구릉지 및 산록지에 분포하는 토양이 약 60%, 해안 평탄지에 분포된 토양이 약 20%, 구릉지 및 산악지에 분포된 토양이 약 10%, 기타 10%로 크게 3개의 주요 토양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이것은 당진 지역이 400m 미만의 노년기의 낮은 구릉성 산지에다 상당히 풍화가 깊은 화강암이 모암이고, 역천, 삽교천 상류에서 퇴적된 사토가 하천 연변에 넓게 분포되어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ma 토양은 하해(河海) 혼성 토양으로 삽교천 연변에 조수가 들어오면서 하천과 조수가 함께 퇴적 작용을 하여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합덕읍, 우강면, 신평면삽교천남원천 연안 일대, 역천 일대 구 해안 평탄지에 Fma 토양이 넓게 분포한다.

[지형]

충청남도의 최북서단에 위치하여 400m 미만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당진 지역은 북쪽으로 아산만과 접하며 침강성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이런 좁고 긴 만구(灣口)에 석문, 대호, 삽교천 방조제가 완공되어 해안선이 단순화되었다. 후빙기 해수면 상승 직후에는 삽교천 유역의 저습지는 대단히 넓고 깊숙한 커다란 만의 형태를 이루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삽교천 유역 대부분의 평야 지대는 인공 제방을 쌓기 전까지는 만조 시에 해수의 침입을 받는 간석지였다. 서부 지역은 정미면 덕삼리 간대산에서 발원하여 승산리를 지나 북류하여 천의만[대호만]에 유입되는 염솔천이 매방, 하성, 우산, 산성, 덕삼리 일대에 소위 염솔 평야라는 충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북부 지역은 아산만에 접해 있는데, 시곡천과 당진천우두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면서 아산만에 유입된다. 석문면 대난지도리 해수욕장에는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왜목 마을에 인공 모래사장이 설치되었다. 해안선은 96.42㎞이다.

당진 지역 중앙에는 이배산, 다불산, 최고봉인 아미산이 남북으로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동쪽의 남원천 수계와 서쪽의 역천 수계의 분수계가 되며, 당진천, 초대천, 서원천 등은 북류하는 하천들이다. 수계는 동부 지역은 방사상의 하천이 대부분이며, 당진 지역 한가운데를 남북으로 흐르는 염솔천, 역천, 삽교천은 단층 작용으로 인한 것이고, 서부 정미면 승산리에서 북서 방향으로 형성된 좁고 긴 바다도 단층선의 작용과 관계있다. 현재는 방조제 공사로 대호만으로 바뀌어 있다.

[하천]

삽교천은 홍성의 장곡면 오서산[791m]에서 발원하여 단층 구조선을 따라서 북쪽으로 흐르면서 금마천, 신교천으로 불리다가 합덕, 우강의 하류 지역에서 범근천으로 불리던 하천으로 내포 지방의 젖줄이다. 삽교천은 흘러가면서 저평지에서 심한 자유 곡류를 하는 전형적인 곡류 하천이었으며, 아산 쪽에서 오는 곡교천과 예산 쪽에서 오는 무한천과 합류하여 삽교호를 거쳐서 아산만에 유입되는데, 현재는 직각 공사로 단순화되었다.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산봉에서 발원하여 북서로 흐르는 역천은 석문호로 유입되기 전에 당진의 정미면, 고대면, 당진동 일대에 넓은 충적 평야지인 염솔 평야, 채운 평야, 용두 평야를 형성하였다. 이 밖에 당진천, 초대천, 서원천, 남원천 등의 소하천들이 당진의 최고봉인 아미산의 분수계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흐르거나 북동, 북서로 흐른다. 남원천은 면천의 몽산에서 발원하여 순원 저수지를 거쳐서 북쪽으로 흐르다가 상오 평야를 이루며 남쪽으로 흐르는 오봉천과 만동포 앞에서 합류하여 계속 동쪽으로 흐르며 소들강문 평야를 지나서 삽교호에 유입된다. 아미산 북서쪽 산록에서 발원하는 당진천은 북쪽으로 흐르는 중에 동쪽에서 유입되는 시곡천과 송산면 금암리 일대에서 합류한 후에 북쪽으로 흐르다가 역천에 유입된다. 이 하천들은 대부분 저평한 평야지 한가운데를 흐르기 때문에 주변에 충적지 평야가 발달되어 있고 삽교천 유역은 주로 해성 퇴적 평야지로 내포 지역 최고의 예당평야를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는 옛부터 관개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와 보가 많은 편인데, 합덕 연호, 백미제 방죽, 구만리보, 술원이보 등은 역사적인 수리 농경 유적으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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