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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353
영어공식명칭 Tundra Bean Goose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준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큰기러기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및 보호 야생 동식물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큰기러기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 큰기러기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 지정
성격 조류
학명 Anser serrirostris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색동물문〉조류강〉기러기목〉오리과〉기러기속〉큰기러기
서식지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만, 삽교호, 대호지, 석문 간척지 등의 해안, 호수, 하천, 하구
몸길이 84~90㎝
새끼(알) 낳는 시기 5월~6월

[정의]

매년 툰드라 지대에서 월동을 위해 충청남도 당진 지역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

[개설]

큰기러기의 영명인 툰드라 빈 구스(Tundra Bean Goose)는 과거 겨울에 툰드라 지대의 콩밭에 모여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형태]

밝은 갈색인 배를 제외한 머리, 목 등은 짙은 갈색이다. 검은 부리에 노란색 줄이 있다.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성조(成鳥)보다 밝은 색이다. 암컷과 수컷은 외형만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같은 기러기속(屬)에 속한 큰부리기러기와 쇠기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큰부리기러기와 큰기러기를 구별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부리를 관찰해 두 종(種)을 구별하지만 그 부리마저도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큰기러기의 부리는 비교적 짧으며 이마와 부리가 만나는 부분이 각져 있다. 큰부리기러기는 비교적 긴 부리 때문에 부리 끝부터 이마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이렇게 비슷한 형태 때문에 과거 큰부리기러기를 큰기러기의 아종(亞種)으로 보았으나 현재는 다양한 연구에 의해 번식지의 차이, 유전 정보 등의 이유로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참고로 큰기러기의 경우 툰드라(Tundra) 지역에서 번식하고 큰부리기러기는 그 보다 남쪽인 타이가(Taiga) 지역에서 번식한다. 쇠기러기의 경우 흰색 이마를 가지고 있으며 배에 검고 두꺼운 줄무늬가 있어 비교적 구별하기가 쉽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부터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새로 기러기와 원앙(鴛鴦)이 있다. 원앙의 경우 부부가 함께 베는 베개를 원앙침(鴛鴦枕)이라 부를 정도로 부부 금슬의 대표적인 새다. 하지만 원앙은 부부 금슬을 상징하기엔 무리가 있다. 원앙은 번식기에 잠시 암수가 함께 다닐 뿐 교미를 마친 후 수컷은 곧바로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난다. 이후 새끼를 키우는 것은 고스란히 암컷의 몫이다. 심한 경우 자신의 알을 다른 원앙의 둥지에 낳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일부일처제인 동물들이 번식기에만 함께하는 것에 비해 큰기러기는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만큼 번식기 이후에도 오랜 시간 짝이 변치 않는다고 한다.

[생태 및 사육법]

큰기러기는 큰 무리를 지어 겨울에 한국으로 이동한다. 큰기러기 무리에는 큰부리기러기를 포함해 흰기러기, 캐나다 기러기 등이 섞여 있기도 하다.

낮엔 주로 농경지에서 잡초, 낙곡 등을 섭취하고 해가 질 때 쯤이면 호수나 강가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다. 먹이 활동을 할 땐 번갈아 가며 목을 길게 세워 주위를 경계하고 위협을 느껴 한두 마리가 날아가기 시작하면 주변의 모든 개체가 함께 날아가 버린다. 이러한 행동 특성 때문에 야생 동물을 배려하지 않는 사진작가들이 한 번에 수백 마리의 기러기를 겁주어 날려 보내기도 한다.

기러기들은 V자 대형 비행으로 유명하다. 이런 비행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기러기가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앞선 기러기의 날개짓이 요동치는 난기류를 만드는데 뒤따르는 기러기는 그 난기류를 이용해 에너지 소모를 줄인다. 그러기 위해선 앞선 기러기의 날개짓에 박자를 맞춰야 하고 그로 인한 난기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일정한 거리마다 교대로 대형의 선두에 선다. 기러기가 집단생활을 하며 먹이 활동 시 교대로 경계를 서는 모습이나 비행하는 방식을 보면 그들의 영리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현황]

당진 삽교호에선 1,000마리 이상이 관찰된 적이 있고 아산만, 대호지, 석문 간척지 등에서도 500마리 이상이 관찰된다. 전국적으로 매년 50,000마리 이상이 관찰된다고 한다. 한편, 큰기러기는 인공 구조물 충돌, 농약 중독, 밀렵 등의 이유로 사고를 당한다. 당진시 송악읍에선 건물에 충돌한 큰기러기가 충남 야생 동물 구조 센터에 구조된 기록이 있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에 의한 폐사도 발생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을 공장식 축산으로 지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며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

1998년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및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되었다. 2005년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2012년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IUCN Red List[세계 자연 보전 연맹 레드 리스트] LC[Least Concern, 관심 대상종]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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