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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54
한자 祭禮
영어공식명칭 Memorial Rites
이칭/별칭 제사,기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진시 - 충청남도 당진시
성격 평생 의례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풍속.

[개설]

당진 지방은 예로부터 양반의 고장이라고 불려 왔기에 관혼상제 중에서 제례 의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풍이 있고, 아직도 전통적인 방법의 제례를 행하는 가정들이 지속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당진의 제례는 아직도 전통적인 제례를 행하는 가정들이 대다수이지만, 현대에 와서 기독교나 불교, 천주교 교도들이 많아지면서 기도회나 추모회로 하는 경우도 있다. 기제일(忌祭日)에도 간단한 주과포혜 정도와 차(茶)를 놓는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이나 과일 역시 예전에는 땅에서 나는 참외, 수박 등을 올리면 후손이 천해진다 하여 기피했는데 참외, 수박을 비롯해 수입 과일을 올리기도 한다. 제례 대상도 조부모 2대로 한정하여 지내는 사람도 있다.

[절차]

제례는 돌아가신 날에 드리는 기제와 5대조 이상의 선조에게 묘소에서 드리는 묘제, 가을 결실을 맞이하여 부모에게 드리는 이제, 철마다 드리는 사시제가 있다. 현재 당진에서는 기제와 묘제는 반드시 지내나 이제와 사시제는 많이 지내지 않고 있다.

제례의 순서는 강신, 참신, 진찬, 초헌, 아헌, 종헌, 유식, 합문, 계문, 진다, 수조, 사신, 음복이다.

제례는 제사상을 차린 후 향을 세 번 피우고 재배하는 '강신'으로 시작한다. 오른편에 있는 집사가 술병을 들고 왼편에 있는 집사는 술잔을 들고 양쪽에서 무릎을 꿇고 앉는다. 제는 술잔을 받아 오른편 집사가 따른 술을 상에 올리고 재배한다. 그다음은 '참신'이다. 신위를 처음 뵙는다는 뜻으로, 제주와 참례자가 함께 재배한다. 그다음은 식어서는 안 되는 남은 제수를 올리는 '진찬'이다. 집사자가 반, 갱, 면, 병, 어육을 받들고 오면 제주와 주부는 항안 앞에 서 있다가 어, 육, 편, 병을 먼저 올린 뒤 반, 갱을 차례로 올린다. 그 뒤 제주가 향안전에 나가 꿇어앉으면 세 번에 나누어 모사에 술을 붓고 육적을 올리고 모든 제기의 뚜껑을 열어 놓는다.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는 무릎을 꿇고 앉으며 축관은 제주의 왼쪽에서 동향하여 독축한다. 그다음은 '아헌'이다. 아헌은 주부가 올리는 것이 원칙이나 형편에 따라 제주의 근친자가 향을 피우고 술을 올린다. '종헌'은 제주의 형제나 장남 또는 근친자가 올린다. 그다음 진행되는 '유식'은 '첨작'이라고도 한다. 집사가 잔반에 술을 따르면 제주는 잔을 받들고 신위 전에 나가 종헌 때 올린 잔반에 조금씩 세 번 따라 첨작한다. 집사가 메 그릇에 수저를 꽂고 젓가락을 음식에 바르게 걸쳐 놓으면 제주는 재배하고 주부는 4배를 한다. 그다음 방안의 불빛을 희미하게 하고 병풍을 좁히고 휘장을 두르며 문을 닫고 제주 이하 모두 문 밖에 나가 기다리는 것을 '합문'이라고 한다. 기제에서는 합문이 없고 모두 꿇어앉아 머리를 숙인다. '계문'과 '진다'는 문을 닫은 뒤 밥을 아홉 번 떠먹을 만한 시간이 경과한 뒤 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갱[국]을 내리고 그 자리에 숭늉을 올려 밥 세 수저를 떠서 숭늉에 마는 절차이다. 그리고 잠시 동안 조용히 기다렸다가 음식의 뚜껑을 닫고 수저를 내려놓는다. 이를 '수조'라고 한다. 다음은 사신으로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써,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이로써 모든 제례 의식은 끝난다. 마지막은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당진에서는 제사상에 올렸던 숭늉을 마시면 밤에 화장실을 가지 않고 무서움을 타지 않는다 하여 아이들에게 마시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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