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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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전영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표면의 기복 형태.
[개설]
부여군은 일반적으로 ‘서북고 남동저’의 지형 형태를 띠고 있어, 서쪽과 북쪽이 높고 남쪽과 동쪽이 낮다. 부여군의 서쪽과 북쪽은 차령산맥으로 인한 산지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남쪽과 동쪽은 금강 유역의 평야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여군의 지형은 크게 서북부 산지, 중앙부 저지, 동남부 구릉지, 남동부 저지의 4가지 지형구로 구분할 수 있다.
[서북부 산지]
부여의 서북부 지역의 산지는 차령산맥의 일부분이며, 외산면, 내산면, 홍산면, 옥산면, 은산면이 해당한다. 차령산맥은 강원도 오대산으로부터 경기도, 충청북도를 지나 충청남도의 보령시, 서천군에 이르는 남서-북동 방향의 산줄기이다. 발원 지역은 고도가 높지만 충청남도 지역에 다다라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부여군의 서쪽인 보령시의 경계에는 차령산맥에 속하는 만수산, 아미산, 월명산 등이 있는데, 부여군의 북서부 지역에 해당하는 산들이다.
[중앙부 산지]
부여의 중앙부에 속하는 규암면, 구룡면, 홍산면, 옥산면, 남면, 장암면 일대의 금천 유역과 백마강 유역의 부여읍 지역은 부여군 내에서 가장 넓은 저지대라고 할 수 있다. 부여군 부근에서 흐르는 금강은 백마강이라고 부르는데, 백마강에는 금강의 지천, 은산천, 구룡천, 금천 등의 하천이 유입하고 있으며, 하천과 백마강이 만나는 지역에는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하천 충적 평야는 범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천 유역과 같은 대하천의 하류부에는 자연 제방, 배후습지 등 범람원의 대표적인 지형이 나타나게 된다. 이 밖에도 부여읍의 남쪽과 북쪽에는 충적 평야가 발달하여 있다.
[동남부 구릉지]
부여의 동남부에 있는 옥산면, 남면, 장암면, 충화면, 임천면, 세도면, 석성면, 초촌면 일대는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릉 지대는 부여군의 서북부 산지에 비하여 고도가 낮으며, 통상적으로 높이 100m 정도가 되는 저산성 구릉지이다.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류, 중생대 화강암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각각 구릉성 저산지, 완사면이 잘 발달하여 있다.
하천 충적지는 산록 완사면과 삭박 평탄면의 사이에 있는 소규모의 하천 연변에서 잘 나타난다. 하천 충적지에서는 저구릉지 혹은 평탄면의 개석곡지(開析谷地)에 취락이 형성되고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진다. 개석곡지란 골짜기가 유수의 풍화·침식 등을 받아 변한 지형을 말한다.
[남동부 저지]
부여의 남동부에 자리한 양화면, 임천면, 세도면, 석성면, 초촌면에는 충적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다. 중앙부의 저지에 있는 충적 평야와 같은 발달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었다. 1990년 금강하굿둑이 건설되기 전까지 남동부 저지대의 금강 수위는 조석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