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내의 사람의 이동은 물론 화물의 수송, 전달과 관련된 모든 행위와 조직 체계.

[개설]

교통이란 넓은 의미로 경제적 방법에 의한 재화의 이동 관계 전부와 인간 상호간의 일체의 동적 관계, 즉 인간 사회생활의 전부를 교통이라고 할 수 있기에, 교통을 통한 산업 경제 활동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좁은 의미의 교통으로 사람·재물·의사(意思)의 장소적 이동, 즉 운송 및 통신을 의미한다. 과거 육상 교통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하천을 포함한 해상 교통, 그리고 오늘날 항공 교통에 이르기까지 교통 영역은 확대되었으며, 교통 수단의 발달과 함께 교통망도 체계적으로 형성되었다.

충청남도 서남부에 있는 부여군의 교통은 공주시 탄천면으로 통하는 국도 제40호를 포함하여 도로 교통 중심이다. 2020년 현재 서천군·보령시 등 서해안 방면과 공주시·논산시 등지를 연결하고 있는 부여읍과 규암면 사이의 백제대교를 포함하여 158개의 교량이 있다.

[현황]

부여군의 도로는 4개 노선의 국도, 1개 노선의 국가지원지방도, 6개 노선의 지방도, 그리고 20개 노선의 군도로 구분되어 있다. 군산~감포를 연결하는 국도 제4호는 부여군 옥산면 대덕리~석성면 증산리 사이를 연결하는 36.585㎞의 도로이며, 서천군 판교면으로 연결된다. 장동~대산으로 연결되는 국도 제29호는 부여군의 양화면 벽용리~은산면 나령리 사이를 연결하는 37.97㎞의 도로이다. 부여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국도 제39호는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은산면 회곡리 사이를 연결하는 1.965㎞의 도로이다. 대천에서 공주를 잇는 국도 제40호는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에서 부여읍 저석리 사이의 26.063㎞ 길이를 통과하여 공주시 탄천면으로 이어진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도로를 개설하는 국가지원지방도 제68호는 경상북도 청송군을 거쳐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과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을 연결하는 도로이며, 부여군의 임천면 칠산리~세도면 가회리 간의 18.7㎞가 연결되어 있다.

부여군 내의 지방도는 6개 노선이 있다. 지방도란 예로부터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의 교통로이며, 조선 시대 역과 원이 곳곳에 설치된 중로급(中路級) 도로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현재에 이르면서 새로운 도로 증설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지방 간선도로로서의 기능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자동차 교통이 보편화되고 생활권이 확대됨에 따라 일부 지방도의 경우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부여군 내의 지방도는 웅천~청양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606호가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외산면 수신리 지역을, 서천~홍산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611호가 부여군 옥산면 가덕리~석성면 석성리 지역을, 한산에서 내산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613호가 옥산면 가덕리~내산면 지티리 지역을, 규암~우성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625호가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규암면 금암리 지역을, 탄천에서 대치를 잇는 지방도 제654호가 부여읍 저석리~부여읍 저석리 지역을, 그리고 전주에서 탄천을 연결하는 지방도 제799호가 부여군 석성면 석성리~초촌면 진호리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오늘날 도시 계획 시설 중 하나이자 도로 교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자전거 도로는 2020년 현재 32개 노선, 89.8㎞가 연결되어 있다. 이 가운데 2개 노선, 28.8㎞는 자전거 전용도로이다. 그리고 백제 문화권 종합 개발 계획에 따라 공주~부여 간을 잇는 구간 거리 22.5㎞의 관광 도로가 2002년 12월 31일 준공하여, 금강을 따라 백제의 문화 유적을 관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24년까지는 총 사업비 337억 원을 들여 옥산·외산·석성·초촌·임천·내산 등에 군도와 농어촌도로를 개설함으로써 ‘농업 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천군·보령시 등 서해안 방면과 공주시·논산시 등지를 연결하는 백제대교의 경우 교통량 증가에 따라 바로 옆에 백제교가 건설되었다. 이 외에도 부여읍 저석리에서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를 연결하는 왕진교가 2003년 9월 완공되었고, 부여읍 군수리와 규암면 외리를 연결하는 부여대교가 2008년 12월 완공되었으며, 전북 익산시 옹포면에서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를 연결하는 옹포대교가 1999년 완공됨으로써 부여와 주변 지역과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