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57 |
---|---|
영어공식명칭 | Grey Frog Hawk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서 서식하는 수릿과의 여름 철새.
[개설]
수릿과의 맹금류에 속하는 붉은배새매는 중국, 대만, 일본 등에 드물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광릉 일대를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에서 발견되는 여름 철새이며, 매류에 속한다.
매류는 전 세계에서 58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6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황조롱이와 매 2종과 수리류 중 참매, 붉은배새매, 새매 및 개구리매 등 4종을 한데 묶어 매류로 취급하여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형태]
붉은배새매는 몸 길이가 수컷은 27.5~28.5㎝, 암컷은 28.5~31㎝이다. 등은 어두운 회색, 배는 흰색, 옆구리는 핑크 색을 띤다. 그러나 어린 새는 등이 어두운 갈색이고 가슴에는 반점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붉은배새매를 비롯한 매류는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사냥에 이용하여 왔다. 매사냥의 역사는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사냥은 황해도의 안악 1호분 고구려 고분 벽화와 중국에 있는 삼실총(三室塚), 각저총(角觝塚), 장천 1호분 등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 매사냥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이미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 시대에 매사냥이 유행하였다는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남아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제26대 왕인 진평왕이 매사냥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붉은배새매는 중국과 대한민국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침엽수와 활엽수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한 배에 4~5개의 흰색 알을 낳아 암수 함께 약 20일간 알을 품는다. 주로 작은 새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으며, 새끼의 주 먹이는 올챙이와 개구리이다.
[현황]
과거 붉은배새매는 우리나라의 산록과 평지의 외딴 숲에서 전국적으로 볼 수 있던 여름 철새였으나, 지금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매우 보기 드문 새가 되었다.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중금속이나 유기 염소 화합물, 농약과 각종 오염물로 오염된 먹이, 서식 환경의 파괴 등을 들 수 있다.
부여 지역에서는 2021년 6월 부여군 일대에서 붉은배새매의 출현이 목격되었다. 특히, 부여읍 용정리, 송곡리 일대의 자연환경을 고려할 때 붉은배새매의 번식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