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에 있는 백제 시대 절터.

[개설]

밤골 사지(밤골 寺址)는 절 이름이나 그 유래가 전하여지지 않은 유적이다.

[위치]

밤골 사지가 있는 곳은 부여 나성 바깥에 해당하며,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충청남도 부여군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해당하는 청마산성과 북나성을 통과하는 교통로에 있다. 정동리 가마터의 동편인 낮은 야산 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4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 폐사지 확인을 위하여 실시한 조사에서 밤골 사지로 추정되는 지점에 대한 시굴 조사 결과, 백제 시대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건물터는 와적 기단 건물지와 전적 기단 건물지, 석렬 유구 등이 확인되나 전면을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차후에 정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 한편 건물터의 방향이 동쪽을 정면으로 하고 있어 절 이외에 다른 기능을 가진 건물이 자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현황]

2023년 현재 경작지로 조성된 지점에 건물터가 있으며, 주변에 백제 시대 기와 조각과 초석으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산재하여 있는 상태이다. 또한 밤골 사지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는 연화문 수막새와 서까래 끝기와 등이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