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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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餘 石槽 |
영어공식명칭 | Stone Basin, Buye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동남리 산16-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윤형원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백제 시대 석조.
[개설]
부여 석조는 I자형 받침대와 반구형[사발형]의 화강암제 석조로서, 부처에게 공양하는 연꽃을 심는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받침대의 상태는 양호하나 수조는 구연부가 대각선으로 박락된 상태이고, 둥근 기면 일부에도 박락된 상태이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부여 석조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부여 석조의 수조는 구연부가 대각선으로 박락된 상태이고, 둥근 기면 일부에도 박락된 상태이다. 1석으로 된 대좌 위에 놓여진 석조인데, 대석이 뚜렷이 상대·중대·하대의 형식을 갖춘 'I'자 모양의 받침대 위에 위쪽이 잘린 공 모양의 석조가 놓여 있다. 하대는 수직으로 된 측면에 아무런 조각이 없고, 간주형을 이룬 중대도 그러하며, 상대의 측면에도 또한 아무런 조식이 없이 다만 상면에 일반적인 원형 받침대를 조출하여 석조를 받치고 있을 뿐이다. 석조는 통일 신라의 전형적인 양식인 장방형과 달리, 백제 시대의 기본형인 원형이다. 백제 시대의 석조는 국립공주박물관에 원형 석조 2좌가 보존되어 있는데, 부여 석조는 국립공주박물관의 것과는 달리 사발형으로 되어 있다. 즉 구연부가 약간 오므라들면서 내면과 외면이 둥글게 원형을 그리고, 저면은 편평한 듯하나 완곡한 편이다.
[특징]
석조 표면에 ‘대당평백제국비명(大唐平百濟國碑銘)’이라는 불명확한 여러 행의 음각명이 있는데, 백제 멸망 시 당나라 군대가 백제를 평정하였다는 뜻의 글을 새기다가 그만 둔 흔적으로 역사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형태가 풍만하면서도 깔끔한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백제인의 간결하고 소박한 미적 감각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