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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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餘 軍守里 金銅菩薩立像 |
영어공식명칭 | Gilt-bronze Standing Bodhisattva from Gunsu-ri, Buye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동남리 산16-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소현숙 |
출토|발굴 시기/일시 | 1936년 -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 부여 군수리 사지에서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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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 보물 제330호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 보물로 변경 지정 |
현 소장처 | 국립부여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동남리 산16-1] |
출토|발견지 | 부여 군수리 사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19 |
성격 | 불상 |
재질 | 금속 |
크기(높이) | 11.2㎝ |
소유자 | 대한민국 |
관리자 | 국립부여박물관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여 군수리 사지에서 발견된 백제 시대 금동 보살 입상.
[개설]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은 1936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의 백제 시대 절터인 부여 군수리 사지에서 보물인 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 및 칠지도 등과 함께 발견되었다. 목탑 중심부에서 수습되어, 목탑의 심초석에 사리장엄구와 함께 봉안한 공양물로 보고 있다. 6세기 중반·후반 백제의 우수한 제작 기술을 보여 주는 불상이다. 1963년 보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관리되고 있다.
[형태]
둥글넓적한 얼굴에 미소를 띤 보살상은 오른발을 약간 앞으로 내밀며 연꽃 모양 대좌 위에 서 있다. 머리에는 삼각형과 세 개의 원형 장식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관을 썼는데, 상단부가 훼손되었다. 관 좌우로는 얼굴을 따라 세 줄의 끈이 내려오고 있다. 둥근 원형 장식이 놓인 양 어깨에서 내려와 배와 발목 근처에서 X자형으로 교차한 옷자락은 다시 두 팔목에 걸린 후 보살상의 신체를 따라 발목까지 길게 늘어졌다. 마치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뻗쳐 있는데, 연가7년명 금동 불상 같은 고구려 불상과 달리 날카로움은 줄어들었다. 오른손은 두 손가락을 구부린 채 들어 올려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왼손에는 하트 모양의 물건을 잡고 있다. 목에는 끝이 뾰족한 넓적한 목걸이를 걸었다. 이와 같은 특징들은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이 6세기 중반에서 6세기 후반 사이에 제작되었음을 알려 준다. 불상의 높이는 11.2㎝이고, 불상 전면에 얇은 금칠이 남아 있다.
[특징]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은 예리하고 정교한 조각, 넓적한 연꽃과 미소 띤 둥글넓적한 얼굴 등, 백제 조각 특유의 온화함과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다. 대좌와 상의 몸체는 함께 주조하였다. 뒷면이 아주 편평한 데다 대좌 뒷면이 잘려 있고, 불상의 뒷면 허리 왼쪽에 광배를 꽂았을 것으로 보이는 촉 자리가 있어 일광삼존상의 협시 보살로 추정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은 백제의 초기 불상 가운데 가장 정교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사한 형식의 금동 보살상이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신리에서도 출토되었지만, 조각의 수준은 미치지 못한다.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에 나타나는 부드럽고 온화한 조형은 중국 북조의 영향을 백제화한 것으로 평가 받아왔는데, 난징[南京]에서 새롭게 발견된 양대(梁代)[502~557] 금동 보살상과의 유사성이 주목되어 남조 영향설도 제기되었다. 특히 삼각형과 세 개의 원형 장식이 있는 관, 얼굴 좌우로 늘어진 관의 끈, 그리고 미소 띤 얼굴 등은 판박이처럼 닮아 있다. 그렇다면 부여 군수리 금동보살입상은 6세기 중엽 백제와 양의 밀접한 교류를 보여주는 물적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