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익존을 시조로 하고 이흥의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부여군의 세거 성씨.

[연원]

서천 이씨(舒川 李氏)의 시조는 고려 개국공신으로 알려진 이익존(李益存)[?~?]이고, 중시조는 충숙왕 즉위에 공을 세운 이언중(李彦忠)이다. 서천 이씨는 이흥의(李興儀)를 파조로 하는 부여공파(扶餘公派), 이흥려(李興麗)를 파조로 하는 주부공파(主簿公派), 이배근(李培根)을 파조로 하는 부사공파(府使公派), 이휘(李暉)를 파조로 하는 용악파(龍岳派), 이세당(李世唐)을 파조로 하는 진사공파(進士公派), 이대의(李大義)를 파조로 하는 판서공파(判書公派), 이승형(李升亨)을 파조로 하는 원정공파(院正公派), 이제형(李濟亨)을 파조로 하는 장의공파(掌議公派)로 분파되었다. 서천의 옛 이름이 서림(西林)이었기에 서림 이씨라고 불리기도 한다.

[입향 경위]

서천 이씨 부여 입향조는 이흥의(李興儀)[1409~?]이다. 이흥의는 세조 때 공신인 홍윤성(洪允成)의 매부로, 1447년(세종 29) 진사시에 합격하고 단종 때 부여현감을 지냈다.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을 접하고는 벼슬을 버리고 부여 홍산(鴻山)[현 부여군 홍산면]으로 돌아와서 독락정(獨樂亭)을 짓고 은거하였으며, 매부인 홍윤성과 인연을 끊었다. 이후 후손들이 홍산에 터를 잡고 세거하였다.

[현황]

1987년에 발간된 『부여군지』에 따르면 부여군의 서천 이씨는 총 7호이며, 거주지로는 은산면 4호, 외산면 2호, 임천면 1호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부여의 서천 이씨 관련 유적으로는 이흥의가 짓고 은거하였다는 독락정이 있다. 1975년 지역 유림과 후손들이 구룡면 금사리에 중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