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천혁을 시조로 하는 충청남도 부여군의 토착 성씨.

[입향 경위]

중국 북송 때 인물인 조수강(趙守康)은 고려로 건너와서 이름을 조천혁(趙天赫)으로 고치고 임천(林川)[현 부여군 임천면 일대]에 정착하여 임천 조씨(林川趙氏)의 시조가 되었다. 조천혁이 가림백(嘉林伯)으로 책봉되었으므로 임천 조씨를 가림 조씨라고도 하였다..

임천 조씨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임천의 토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인물 조에는 조지서(趙之瑞)[1454~1504]가 수록되어 있다. 임천 조씨 인물로는 조지서 외에도 15세기 중반 효자로 이름난 조효공(趙孝恭)을 비롯하여 조원(趙瑗)·조희일(趙希逸)·조석형(趙錫馨)·조성기(趙聖期)·조경호(趙慶鎬) 등이 있다.

[현황]

1987년에 발간된 『부여군지』에 따르면 부여군의 임천 조씨는 총 17호이며, 거주지로는 부여읍 2호, 구룡면 1호, 홍산면 1호, 세도면 13호 등으로 파악되었다. 2003년에 발간된 『부여군지』에 따르면 임천 조씨는 부여군 임천면 만사리에 오랫동안 세거한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 유적]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상황리에는 임천 조씨 시조인 조천혁의 시조묘가 있고, 부여군 세도면에는 임천 조씨 공원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