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이건호(李建鎬)[1885~1951]는 1885년 6월 5일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6월 전협(全協)으로부터 대동단 결성 취지를 듣고 찬동하여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대동단은 민족의 단결과 독립을 목표로 조직되었는데, 의친왕 이강을 상하이로 망명시키려 하였다. 충청도 지역에는 연기, 공주, 유성에 군감을 두었다. 이건호는 대동단의 자금 확보를 위하여 전라도 금구의 부호 장현식(張鉉軾)을 전협에게 소개하여 재정적 지원을 받게 하였다. 이후 장현식과 함께 서울·전라남도 등지에서 군자금을 모집하여 3,000원을 대동단에 전달하였다.

1919년 7월에는 인쇄기계·용지 등을 매입하여 자신의 집에 ‘영동활판소’라는 이름의 비밀 인쇄소를 차리고 정남용(鄭南用) 등과 함께 대동단 기관지 『대동신보(大同新報)』를 제작·발행하였다. 또한 ‘기관(機關)’, ‘방략(方略)’ 등 독립사상을 고취할 수 있는 문서를 인쇄하여 권헌복(權憲復) 등과 함께 서울 일대에 배포하는 등 선전 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러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921년 3월 23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출판법」 및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51년 9월 13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건호의 공적을 기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