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임종래(林宗來)[1875~1959]는 1875년 11월 26일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복금리에서 태어났다. 1928년 2월 부여군 임천면과 충화면에서 수리조합을 시행하려 하자, 임종래는 충화면 복금리와 만지리에서 김목현(金穆鉉) 등과 함께 수리조합반대운동을 주도하였다. 1928년 2월 10일 지주와 거주민들을 회합하여, 임천면장에게 수리조합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요구하고, 수리조합 반대 진정서를 부여군, 충청남도청, 조선총독부에 제출하였다. 동양척식주식회사 사원이 인부를 데리고 수리조합 수원지의 지질 조사를 실시하자 복금리와 만지리 거주민 수백 명이 조사를 방해하였으며, 제지하는 임천면장을 냇물에 집어넣고 폭행 및 구타하였다. 수리조합반대운동을 주도하였다는 이유로 임종래는 1928년 10월 8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요죄로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임종래는 1939년에는 ‘일본군 연전연승의 행진’이라는 보도가 거짓임을 전파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일본군은 연전연승한 것이 아니라 북경, 상해, 남경, 서주, 광동, 한구 등에서 벌어진 중국군과의 전투에서 패하였으며, 영국, 미국, 소련, 중국의 4개국 공군이 급습·맹폭격을 가하여 일본군 수십만 명이 일시에 전멸하였고, 양자강 전투에서도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으로 비행기 500대 및 군함 500여 척이 일시에 전멸하였다는 내용을 전파하다가 체포되었다. 1939년 4월 26일 구류되어 육군형법위령죄와 해군형법위령죄로 5월 9일 금고 8월을 받았다. 1959년 2월 24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임종래의 공적을 기려 2013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