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매년 9~10월에 개최하는 백제 역사 재현형 축제.

[개설]

백제문화제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역사 문화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955년 부여에서 단독으로 ‘백제대제’라는 명칭으로 제1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당시 백제대제는 백제 문화를 보존하고 기리기 위한 민간 주도의 지역 문화 예술 행사 성격의 축제였는데, 이후 규모가 확대되면서 서서히 행정 기관이 지원하고 주관하는 대형 행사로 변모하여 갔다. 1965년 제11회 행사부터 ‘백제문화제’라는 명칭으로 개최하고 있다.

백제문화제는 1966년 제12회 행사부터 충청남도와 부여군의 지원으로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동시에 개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였다. 1975년 제21회 행사부터 1978년 제24회 행사까지 공주시와 부여군은 물론 충남도청 소재지였던 대전시까지 확대 개최하였다. 이후 대전 지역 행사 개최에 명분이 없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대전 행사를 중단하였고, 1979년부터 2006년까지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윤번제로 개최하였다.

이후 백제문화제를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고, 공주와 부여를 충청남도 서남부권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하여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통합하여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대형 행사를 주관할 조직으로 2007년 충청남도와 부여군, 공주시가 함께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현 백제문화제재단]를 설립하였다. 재단 설립을 계기로 관 주도형 축제에서 민간 주도형 축제로 전환되었고, 도를 대표하는 대형 역사 축제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행사 내용]

백제문화제는 개막식과 폐회식을 비롯하여 제례 행사와 공연, 체험, 경연, 전시, 판매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여군에서 진행하는 행사로는 백제 군왕과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무명 장졸을 기리는 불교 행사인 ‘수륙대재’, 당나라에 끌려간 백제 유민의 넋을 기리는 ‘유왕산 추모제’, 낙화암에서 백마강으로 몸을 던진 백제 여인을 기리는 ‘궁녀제’,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과 함께 국운을 걸고 싸운 오천 결사대를 기리는 ‘오천결사대 충혼제’, 사비 천도 후 백제를 문화 강국으로 발전시킨 온조왕과 성왕, 위덕왕, 혜왕, 법왕, 무왕, 의자왕을 기리는 ‘백제대왕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삼충신, 즉 성충, 흥수, 계백을 추모하는 ‘삼충제’, 백제 말기에 나라를 구하고자 노력한 계백, 성충, 흥수, 복신, 도침, 억례복류, 곡나진수, 혜오 등 여덟 충신을 기리는 ‘팔충제’, 사비 백제 시대 국가를 수호하였다는 삼산 신령에게 올리는 ‘삼산제’ 등이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전통 민속 공연, 축하공연, 오케스트라,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전 등이 열린다. 체험 행사로 백제 기악무 체험, 백제 복식 체험, 백제 토기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현황]

2022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제68회 백제문화제가 백제문화제재단 주최로 개최되었다. 백제문화제재단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총괄과에 행정지원팀과 대백제전 준비팀이 소속되어 있고, 연출홍보과에 행사연출팀과 홍보마케팅팀이 소속되어 있어, 2과 4팀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