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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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浦制時調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2년 12월 8일 - 내포제시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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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14년 3월 10일 - 내포제시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1호 변경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내포제시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5월 17일 - 내포제시조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변경 지정 |
채록지 | 내리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내리 |
가창권역 | 부여군 - 충청남도 부여군 |
성격 | 시조창 |
가창자/시연자 | 김원실 |
[정의]
충청남도의 내포 지역인 부여군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시조창.
[개설]
내포제시조는 충청남도 내포 지역에서 전하는 시조창이다. 시조를 가창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나누면 서울 중심의 경제(京制)와 이외 지방의 향제(鄕制)로 나뉜다. 그중 향제는 지역과 가창 특성에 따라 나뉜다. 경기도의 경제, 전라도의 완제(完制), 경상도의 영제(嶺制), 충청도의 내포제로 구분하고 있다. 내포(內浦)는 금강(錦江) 유역의 충청남도 공주시·논산시·부여군·서천군,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등지의 아랫내포와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인 서산시·당진시·홍성군 등지의 윗내포를 아울러 지칭한다.
[채록/수집 상황]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하는 내포제시조는 윤종선(尹宗善)[1882~1955], 소동규(蘇東奎)[1917~1995], 김원실(金元實), 강근동 등으로 이어져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내리에서 주로 채록되었으며,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구성 및 형식]
내포제시조는 문학적인 형식과 동일하게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음계는 3음, 혹은 4음의 계면조(界面調)와 5음의 우조(羽調)로 구성되어 있다. 선율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경우 중간에 가락을 올리지만, 내포제시조는 중간에 가락을 올리지 않아 종지형(終止形)을 분명히 나타내며 안정감을 유지한다. 끝 부분에는 음을 떨어뜨리면서 여운을 남기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또한 가성을 쓰지 않고, 꾸밈음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내포제시조의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평시조의 「사자강 배를 타고」와 사설시조의 「부소산 저문 비에 황성이 적막하고」 등이 있다. 대체로 백제에 대한 회고와 부여군의 정경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1. 「사자강 배를 타고」
사자강 배를 타고, 고란사로 돌아드니
낙화암에 두견 울고 반월성에 달 돋는다.
아마도 백제고도가 완연한 듯하여라.
2. 「부소산 저문 비에 황성이 적막하고」
부소산 저문비에 황성(荒城)이 적막하고,
낙화암에 잠든 두견궁아원혼(杜鵑宮娥冤魂) 짝을 지어
전조사(前朝事)를 꿈꾸느냐.
백마강에 잠긴 달은 몇 번이나 영휴(盈虧)하며,
고란사 효종 소리 불계가 완연하다.
수북정(水北亭) 남하에 돛대 치는 저 어부야,
규암진 귀범이 예 아니냐.
운소(雲宵)에 나는 기러기는 구룡포로 떨어지고,
석조(夕照)에 비친 탑은 반공중 솟았으니,
부여팔경(扶餘八景) 완연하다.
[현황]
내포제시조는 1992년 12월 8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내포제시조는 부여군·공주시·청양군 등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내포[아랫내포]와 당진시·서산시·홍성군을 중심으로 한 내포[윗내포]로 나뉘어 전승 계보, 가락, 창법 등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2014년 3월 10일 제17-1호 내포제시조(아랫내포제)로 문화유산 지정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와 함께 제17-2호 내포제시조(윗내포제)가 새로 지정되었다. 다만 큰 틀에서 보면 내포제시조(아랫내포제)와 내포제시조(윗내포제)가 대동소이하므로 둘을 내포제시조로 아울러 부를 수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의의와 평가]
내포제시조는 부여 지역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대표적인 시조이다. 민족의 정서와 혼이 담긴 부여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소리 문화이기도 하다. 가사에도 백제에 대한 회고와 부여의 정경이 그려져 있어 부여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고 있다. 진솔하면서도 애절한 가창은 지역민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잘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