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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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3월 13일 - 「계백 장군 이야기」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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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21년 11월 30일 - 「계백 장군 이야기」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여 백제 전설 연구』에 수록 |
관련 지명 | 천등산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천등리 |
채록지 | 오량리 -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오량리 |
채록지 | 충화면 -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계백 |
모티프 유형 | 역사 인물 |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계백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계백 장군 이야기」는 백제의 장군인 계백(階伯)[?~660]과 관련하여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계백 장군 이야기」는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오량리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된 것이다. 2021년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여 백제 전설 연구』에도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지역에서 전승되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백제 후기의 장군이던 계백이 태어난 곳은 충청남도 부여군 충화면 인근인데, 어린 시절 홍산(鴻山) 지역으로 서당을 다녔다. 그런데 홍산으로 가는 길은 큰비가 오면 금강의 물이 범람하여 물에 잠기고는 하였다. 한번은 큰비가 와서 여느 때와 같이 금강의 물이 범람하여 길이 잠기게 되었다. 길이 잠기자 다른 학생은 한 명도 서당에 나오지 못하였는데, 계백만이 서당에 나왔다. 어린 계백에게 전후 사정을 물어보니, 비가 와서 나막신을 신고 범람한 곳에 도달하니 그대로 배가 되어 물 위로 걸어왔다고 하였다.
한편 다른 이야기도 전한다. 어느 날 백제의 임금이 천등산(天燈山)을 보니 이상한 불빛이 있었다. 임금이 신하에게 자세히 알아보라 하니, 계백 장군이 호랑이를 데리고 살며 호랑이의 눈빛을 등불로 삼아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임금이 계백을 중신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 하루는 계백의 어머니가 계백에게 화살을 쏜 뒤 화살보다 말을 빨리 달려야 벼슬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계백이 화살을 쏘고 말을 타고 달리려는데, 그 순간 호랑이가 계백을 태우고 화살보다 빨리 목표 지점에 도착하여 결국 벼슬에 올랐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계백 장군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였던 인물인 백제의 장군 계백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여 지역에서 전승되는 이야기들 중 역사적 특수성을 지닌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역사적 사실 이외에 계백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는 많지 않다. 『부여군지』에 수록된 「계백 장군 이야기」는 인물 전설 유형 중 인물의 비범함을 ‘홍수 난 물 건너기’와 같은 행위를 통하여 드러내는 일종의 ‘아기 장수’ 전설의 변이형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부여 백제 전설 연구』에 기록된 이야기는 계백이라는 인물의 자질 자체를 매우 비범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인물인 계백을 영웅시하였던 당대인들의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에 대한 과장된 묘사 혹은 전설화는 백제 패망을 부정하려는 백제 사람들의 심리적 욕구가 반영되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