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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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담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3월 13일 - 「무제산에서 난 아기」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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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무제산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
채록지 | 오송마을 -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오량리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부인|아기|산신령 |
모티프 유형 | 아기장수 탄생|금기와 위반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무제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무제산에서 난 아기」는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에 있는 무제산(武帝山)에서 출산을 한 부인과 태어난 아기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무제산에서 난 아기」는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오량리 오송마을의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옛날에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무제산 밑 왕굴[왕동] 근처 조그만 마을에 한 식구가 살았다. 식구 중에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한밤중에 만삭인 부인이 갑자기 사라졌다. 부인이 사라지자 가족들은 이웃집이나 뒷산을 다 뒤졌지만 밤새도록 부인을 찾지 못하였다. 새벽이 되어 주변을 다시 둘러보자, 집 바로 뒤편 짚신용 짚을 쌓아 둔 곳에 부인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만삭이었던 부인이 벌써 몸을 풀어 아기와 함께 있었다.
방에 들어와 자초지종을 물으니, 부인이 답하기를 잠을 자는 중에 갑자기 빛이 비치더니 산신령 같은 인물이 나타나서 자신을 무제산으로 데려갔다고 하였다. 무제산에 도착하자 신령한 인물이 아기 낳을 자리를 마련하여 주어 부인은 아기를 무사히 낳았다. 신령한 인물은 부인에게는 무제산 샘물을 마시게 하고, 아이는 샘물로 씻긴 뒤 집에 데려다주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구슬 세 개를 주며 다시 샘에 가서 샘물과 함께 구슬을 먹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 일을 가족에게 이야기하면 아기를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가족들이 샘을 찾아가 물을 먹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부인은 죽었고 식구들도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모티프 분석]
「무제산에서 난 아기」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아기장수 전설과 많은 유사성을 지닌다. 그렇지만 비범한 인물의 기이한 출생과 비극적인 죽음, 관련 증거물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일반적인 구조와는 달리, 「무제산에서 난 아기」는 아기의 출생 자체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또한 신령스러운 인물이 나타나 산모를 데려가고, 낳은 아기를 데려간 점도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금기와 위반의 모티프도 일부 발견되고 있다. 기이한 출생을 경험하는 것으로 대표되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지향이 금기에 대한 위반으로 좌절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