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임종만(林錝萬)[1892~1933]은 1892년 8월 21일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에서 태어났다. 1920년대 당진의 대표적인 사회주의계 독립운동가로,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한 이후 정학원 등과 함께 합덕, 범천, 신평 청년들의 조직인 신합 청년회를 조직하여 청년 운동을 이끌었다. 1924년 당진 소작 조합을 결성하였으며, 민족 협동 전선인 신간회 당진 지회 건설에 깊이 관여하여 활동하였다. 1930년대 조선 공산당 재건 사건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1933년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임종만은 1924년 8월경 충청남도 당진에서 박윤성(朴允成) 등과 함께 비밀 결사체인 독서회(讀書會)를 조직하고 사회주의 사상과 항일 의식을 고취하다가 일경에 체포되었다. 1927년 신간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 신간회 당진 지회 설립에 적극 참가하여 1931년 해소될 때까지 간사·대표 위원·상무 집행 위원 등을 역임하며 신간회를 주도하였다. 1929년 6월에는 신간회 중앙 검사 위원으로 선출되어 중앙에서도 활동하였다. 1929년 말 광주 학생 운동이 일어나자, 이를 지원하는 학생 시위를 촉발하기 위해 1930년 1월 당진에서 석문 공립 보통학교(石門公立普通學校)에 격문을 배포하는 등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이 일로 체포되어 약 11개월 동안 고초를 치렀다. 임종만은 이후에도 항일 투쟁을 벌이다가 1932년 2월 일경에 다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병보석으로 출옥했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4개월 후인 1933년 1월 29일 사망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임종만의 공적을 기려 2005년에 건국 포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