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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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祝融峯 |
영어공식명칭 | Chukyungbong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내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전구간 | 축융봉 - 충청남도 부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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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축융봉 -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각대리|내산면 마전리|주암리 |
성격 | 산 |
높이 | 456.2m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각대리, 내산면 마전리·주암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축융봉(祝融峯)은 불의 신 축융(祝融)에게 비를 내려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산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한다.
[자연환경]
축융봉은 부여군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 서북부 산지 지역에 속한다. 서북부 산지 지역은 차령산맥이 지나며 만수산, 아미산, 월명산 등 대체로 400m 이상의 높고 험준한 산을 이루어 놓는다. 따라서 산 사면이 급하고, 큰 바윗덩어리들이 넓게 쌓여 있는 화강암 지형이 발달해 있다. 조공산에서 축융봉을 거쳐 망신산으로 연결되는 산맥은 은산면과 외산면·내산면 사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축융봉의 북쪽 새재고개는 외산면 화성리와 논산시 벌곡면 조령리를 잇는 고개이다. 각대리의 축융봉 자락에서 합수천이 발원하여 합수리에서 수목천과 합류하여 반산저수지로 흐른다. 마전리와 주암리의 지류는 저동리에서 구룡천과 합류한다.
축융봉이 있는 부여군은 온대림 지역에 속한다. 자연 상태의 온대림에서는 신갈나무·떡갈나무·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류를 주임목(主林木)으로 하는 낙엽활엽수림이 우세하게 나타나며, 하층 식생으로 진달래·철쭉·싸리나무 등의 관목이 자란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나무가 주임목이거나 각종 활엽수와 혼효림(混淆林)을 이루고 있다. 한편, 6·25 전쟁을 거치며 부여 지역의 삼림이 심하게 황폐화되어 식목에 의하여 밤나무 단지가 많이 조성되었다. 또한 식목을 할 때 외래 수종 중에서는 리기다소나무·낙엽송·은사시나무 등이 장려되어 곳곳에 집단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현황]
축융봉은 은산면 각대리와 내산면의 마전리·주암리에 걸쳐 있으며, 높이는 456.2m이다. 축융봉의 남서쪽 방향 골짜기 안쪽에 저동리 재양골 고분군b가 있다. 저동리 재양골 고분군a와 가까워 고려의 고분군으로 보이며, 도로를 내면서 파괴되어 석재만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할석으로 벽을 쌓아 만든 돌덧널무덤으로 판단된다.
축융봉의 북쪽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가는 능선의 계곡에 숭각마을이 있다. 숭각마을 뒤편에는 고려 시대에 창건된 숭각사 터가 있다. 숭각사는 일제 강점기 초에도 있었으나 고란사로 이전하였다고 하며, 불상도 함께 옮긴 것으로 전한다. 또한 숭각사 내에 오층석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행방은 알 수 없으며, 현재는 사지 내에 민묘가 조성되어 있을 뿐 자세한 가람의 위치는 확인하기 어렵다.
축융봉의 남서쪽에 있는 내산면 마전리와 주암리에는 국도 제40호가 지나간다. 축융봉이 있는 은산면 각대리의 동사면은 벌목을 위한 임도가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