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에 있는 고개.

[개설]

『해동지도(海東地圖)』에 비당면과 증산면의 주변에 이현(梨峴)과 전동치(戰洞峙) 등의 고개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석성현 도로 조에는 동이현로가 보이는데, 관문에서 이현까지, 이현에서 수탕교까지 이르러 현재 부여군 초촌면 일부와 논산시 북부에 해당하는 노성군으로 향하는 길로 동이현로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

이현은 부여군의 남동부 저지에 있는 고개이며, 과거 석성현과 노성군을 연결하던 높이 100m 이하의 고갯길이다. 오늘날의 석성면과 논산시 서북부의 경계에는 봉황산과 동골산 등 낮은 구릉이 분포하고 있다.

[현황]

과거 석성현과 노성군을 이어 주던 이현은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변화를 겪어 현재는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현 길목에는 인구와 물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하여 부여군에서 논산시로 향하는 국도 제4호가 개설되었고, 논산시의 서북부와 강경읍으로 향하는 지방도 제799호가 개설되었다. 이 외에도 주변으로 크고 작은 도로가 개통되어 석성면과 논산시를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