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조병철(曺秉哲)[1908~1950]은 1908년 2월 14일 부여군 홍산면 조현리에서 태어났다. 1931년 봄 이호철(李戶喆)·노명우(盧命愚)·유기섭(柳基燮)·장창선(張昌善)·오기영(吳麒泳) 등과 함께 사회주의 보급 및 항일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홍산면에서 농민조합을 조직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 경찰의 취체가 심하여 농민조합 조직은 중단되었다.

조병철은 이후 전영철(田泳哲)·강도형(姜道馨) 등 동지를 규합하여 마정리·금송리·조현리·장하리·중정리 등의 마을에 야학을 개설하고 농민 자제들에게 한글·산술 등에 대한 교육과 사회주의 사상 및 항일 독립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을 쏟았다. 1933년 4월 기존의 홍산노동조합을 적색노조로 개편하였고, 5월에는 이호철·전영철·오기영·유병철(柳秉哲)·유인철(柳寅喆)·최재봉(崔在鳳) 등과 비밀 결사 부여농민구락부연합회를 조직하여 조직 확대에 힘썼다. 7월에는 부락 청년들을 규합하여 부여농민구락부연합회의 대외 위장 지부로서 대야구락부를 조직하고 항일 농민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조병철은 체포된 지 3년 만인 1936년 6월 예심에 회부되어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은 뒤 공주형무소에서 출옥하였고, 1950년 5월 5일 사망하였다.

[묘소]

조병철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산23-1]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조병철의 공적을 기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