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에 있는 예수교 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

[개설]

성결교회는 1907년 경성에 설립된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을 필두로 한국에서 전파되었다. 1912년 지방에서는 최초로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에 복음전도관이 세워지면서 중부 이남으로 성결교회가 확산되었다. 이후 100년이 넘도록 규암성결교회(窺岩聖潔敎會)는 부여와 인근 지역의 기독교 복음 전도를 선도하였고, 지역 성결교회의 모태가 되었다. 성결교회의 주요 교리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 복음을 전파하였다.

[설립 목적]

규암나루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교통이 좋고 인구가 밀집하여 개신교단들의 주요 선교지 및 선교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1968년 백제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금강 변의 규암나루는 강경으로 이어지는 상선이 왕래하였고, 장의 규모도 인근에서 가장 컸다. 이 같은 지정학적 이점으로 인하여 1912년 설립된 규암복음전도관은 지역민에 대한 선교는 물론 중남부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초석의 역할을 하였다.

[변천]

1912년 7월 26일 첫 예배를 하면서 교회 공동체가 창립되었다. 1915년 12월 28일 동양선교회 규암복음전도관으로 명명되면서 본격적인 전도 활동에 들어갔다.

교회의 명칭은 교단 본회 명칭 변천에 따라 1921년 조선예수교 동양선교회 규암성결교회로, 1945년 11월 19일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규암교회로, 1962년 4월 예수교 대한성결교회 규암성결교회로 바뀌어 왔다.

규암성결교회의 첫 번째 예배당은 1921년 8월 15일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석동리에 건립되었고, 두 번째 예배당은 1958년 1월 봉헌되었다. 이후 1985년 예배당을 건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2012년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였고, 2012년 8월 ‘규암 성결교회 옛 교회당’은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114호로 지정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규암성결교회는 주일에는 오전과 저녁에 예배를 보고, 수요 예배와 금요 심야 기도회, 매일 새벽 기도회와 중보 기도회를 진행한다. 또한 신도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여름 성경 학교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연대 활동으로는 마을의 독거 노인들을 위하여 매년 김장을 담가 나누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부여군의 지원을 받아 지역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가 있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학 교실과 미술 교실을 운영하였고, 공주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4차 산업 소프트웨어 교실을 운영하였다. 또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필라테스 교실과 마사지 교실, 예쁜 손글씨 교실을 운영하였다.

[현황]

2022년 현재 담임목사와 부목사가 목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신도 수는 약 350명이다.

규암성결교회는 3개의 성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성전은 가장 오래된 건물인데 복원 예정에 있다. 2성전은 역사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3성전은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규암성결교회는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설립된 성결교회로 거점 역할을 하였으며, 한편 1961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에서 분리 창설된 예수교 대한성결교회 교단에 속한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규암성결교회를 모태로 1914년 은산교회, 1921년 석동교회, 1923년 만주 용정교회, 1959년 라복교회, 1967년 신리교회, 1973년 반산교회, 1988년 한사랑교회, 1991년 군부대 필승교회, 2010년 아프리카 가나교회가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