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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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槐木亭 路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Goemokje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의례 장소 | 괴목정 -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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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느티나무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에 있는 괴목정은 울창한 느티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동네의 이름이다. 괴목정의 동구 밖에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치성을 받는 느티나무가 있다. 마을 사람들이 느티나무를 신성시하여 공동체의 수호신으로 삼은 것이 바로 괴목정 노신제의 기원이다. 괴목정 노신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 저녁에 마을의 안녕과 오곡풍등(五穀豊登)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송아지 크기만 하게 짚으로 엮은 말을 온갖 재앙을 물리치는 상징물로 안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마을이 성립한 역사를 고려하면 괴목정 노신제가 300~400년은 족히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행하여졌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단으로 쓰이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이 되었으며 나무높이 16m 정도에 가슴높이 둘레가 6m 정도이다. 부여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었다. 노신제에 쓰이는 짚말은 마을의 모든 액을 싣고 마을 밖으로 가는 구실을 한다. 의례가 모두 끝난 다음에는 제물과 함께 노잣돈을 짚말의 오쟁이에 담고 짚말을 마을 밖으로 들고 나가 태움으로써 모든 액을 물리친다.
[절차]
일주일 전쯤 비용을 나누어 마련하는 것으로 제사의 준비가 시작된다. 제사의 절차는 마을회관 대감고사-느티나무 노신제-짚말버리기로 구성된다. 땅거미가 질 무렵 대감고사에 이어서 풍물을 울리고 느티나무 앞으로 가서 제물을 차린다. 제상을 차리는 동안 풍물패는 쉬지 않고 경쾌한 쇠가락으로 마을 축제의 흥을 돋운다. 미리 만들어 둔 짚말도 제단 옆에 안치된다. 노신제는 분향-헌작-독축-소지 순으로 진행된다. 헌작은 두 잔을 올리는데, 왜냐하면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느티나무가 암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마을 사람들의 소망이 녹아 있는 축문은 국태민안과 시화연풍(時和年豐) 그리고 가가호호의 대길(大吉)과 주민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축문을 마치면 이장이 고사 덕담으로 온 동네의 안녕을 축원하는 대동소지를 불사른다.
[축문]
유세차(維歲次)□□정월(正月)□□삭(朔)□□일(日)□□
집사(執事) 성명(姓名)□□
고목지신(枯木之神) 금위공수세사우(今爲恭修歲祀于)
일리동심(一里同心) 만인축경복걸(萬人祝敬伏乞)
만복사원(萬福社願) 국태민안(國泰民安) 세화연풍(歲和年豊)
동운장구(洞運長久) 가가대길(家家大吉) 인인장수(人人長壽)
공신서수(恭伸庶羞) 주과포염(酒果脯鹽) 존헌(尊獻) 상 향(尙 饗)
[부대 행사]
한때 노신제에 이어 동화제도 지냈으나, 1980년대 이후 동화제는 중단되었다.